쓰리데이즈는 민주주의 정치인들의 최소한 양심을 정의하는 드라마이다. 주인공들의 보여주는 심리적 갈등은 지금의 박근혜 정부가 당면한 사회적 문제와 별반 다를 바 없다. 청와대와 기업간 금전적 결탁을 드라마 소재로 삼고서, 소설처럼 풀어가지만 그 내막에는 ‘이권’으로 주인공이 갈등하고, 이권으로 살인이 발생한다는.... 누구든지 단체와 조직에 손해가 되면 삭제할 수도 있다는... 그런 약육강식의 정치판에서 ‘경호관의 사명’을 말한다. 경호관은 ‘의리와 신념’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
배신(背信)은 믿음을 배신하는 것이다. 참으로 모호하면서도 묵직한 언어이다. 배신을 밥먹듯 하는 사람도 당사자에게 물어보면 ‘진실’을 쫓았다고 말한다. 본인은 ‘양심’을 따라 살았다고 말하며, 과거는 곧 감옥이었다고 한다. 참으로 배신자도 배신이란 단어를 무척 싫어한다. 배신은 무엇인가?
쓰리데이즈는 그것을 끊임없이 묻고,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진실은 무엇이고, 배신은 무엇인가? 왕이 어둠의 세력과 결탁하고서 대통령이 되었을 때, 자신을 왕으로 만들어준 그 경제적 세력과 청산하는 것이 배신인가? 진실인가? 이것은 뻔히 보이는 답일수도 있다. 국가를 위해서 그들과 관계를 단절하는 것이 옳다는.... 현실적 드라마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다.
쓰리데이즈 드라마도 참 재밌게 봤던 것 같다. 정치드라마인데, 청와대와 국회와 기업과 사법부간 상관관계.... 특히 정부와 국회의 상관관계를 적나라하게 묘사해서 재밌었다. 이 드라마도 노트북으로 시청하면서 보면서 시청자 후기를 작성했었다. 그때 기록했던 글들을 재편집해서 책을 엮었다.

2014년 8월 30일
장창훈 작가

1. 쓰리데이즈 첫회, 빠른 사건 전개 임팩트​
2. 쓰리데이즈 2회, 경호실장이 대통령을 배신하다
3. 쓰리데이즈 3회, 병나발부는 한태경 맥반석 계란
4. 쓰리데이즈 6회, 대통령보다 위에 있는 검은 권력
5. 쓰리데이즈 7회, 비서실장이 배신하다!!!
6. 쓰리데이즈 8회, 대통령 특별기자회견 진실은?
7. 쓰리데이즈 9회, 기자회견 불발
8. 쓰리데이즈 10회, 과연 누가 그 경호관을 쐈나?
9. 쓰리데이즈 11회, 제2의 IMF 북풍으로
10. 쓰리데이즈 12회, 시한폭탄은 버스안에 숨겨져 있었다
11. 쓰리데이즈 15회, 내부의 적 경호관의 배신
12. 쓰리데이즈 16회, 당신이야말로 누군가의 개일 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