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쓴지 3년, 언론인으로 9년이 됐다. 글을 쓴지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학창시절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으니 수십년이 된 것 같다. 단지, 글을 직업으로 살아온 것은 엄청난 시간이 흘렀다. 글만 본업으로 살았던 지난 흔적을 더듬어보면, 결국 글은 글이 쓰게 함을 새삼 깨닫는다. 글쓰는 특별한 비결이 있느냐고 물으면, 단지 워드 타이핑 실력을 늘리고, 그리고 스스로 생각을 말과 글로서 꺼내놓는 연습을 계속 해보라는 것. 해보면 모든 것은 달라진다.

수영을 배우려면 물속에 뛰어들라!!

이 작은 명언은 글에도 적용된다. 날마다 쏟아지는 정보혁명의 시대에서, 가판대에 널려있는 신문들만 하더라도 수십종류가 되고, 수백종류의 인터넷 언론들이 각각 다른 색채의 기사들을 선보인다. 그러한 모든 기사들을 독자가 소화한다면 아마도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 정보홍수의 시대이다. 그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결국, 지금은 1인 미디어 시대가 되었고, 수동형 정보 섭취에서 능동적인 정보선택의 시대가 된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는 서로 교류를 통해서 계속 진화하고, 새로운 정보는 새로운 정보를 만나서 완전히 다른 결합적 정보를 창조하고, 책이 책을 만드는 그런 엄청난 정보폭발의 시대가 되었다. 그 안에서 '나'의 존재는 그 정보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그동안 홀로 투쟁하듯 80여권의 서적을 출판했다. 교육도서도 있고, 시집도 있고, 스테디셀러도 있고, 때론 책같지 않는 책도 있었다. 그래도 대부분 서적들이 적게는 10권, 많게는 수백권씩 판매되었다. 500원에서 7만원까지 가격도 다양했는데, 판매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외국보다는 아직 전자책 판매비율이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전자책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 같다.

이 책은 그 동안 80여권의 책을 출판했던 목록들을 중심으로 3권에 걸쳐서 출판목록의 '머리글'을 중심으로 재편집해서 책을 내게 되었다. 머리글들만 읽어도 뭔가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가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전자책 시장은 전혀 새롭게 엉뚱하면서 이렇게도 책이 될 수도 있다는 신선한 경험을 보게 될 것이다. 이제 책의 정의가 달라졌다. 종이책 시대는 끝났다. 종이신문이 없어지지 않듯, 종이책도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책의 무게중심은 전자책으로 옮길 것이다. 언론의 무게중심이 이미 인터넷으로 옮겼듯이!!


2014년 8월 30일
장창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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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깨진 어항 석촌호수
23. 면역치료 면역공방
24. 명량 영화와 한자여행
25. 아이리스 표절시비
26. 쌈빡한 블로그 교육
27. 드라마 빅맨 기록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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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여자무좀 완전박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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