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순 수필가의 두번째 수필집. 이번 수필집의 제목은 「환유의 풍경」이다. 동대문 프로젝트의 설계 당선자인 이라크 출신의 영국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환유의 풍경(Motonymic Landscape)」과 동일하다. ‘환유’는 주변의 사물을 참조하기 위해 특정의 사물을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수사학적 전략을 의미하며 ‘풍경’은 인간과 환경 사이의 관계를 물질적으로 재현하는 것을 뜻한다. 건축에서 이곳과 저곳이 따로 나누어지지 않고 지붕이 벽이 되고 벽이 지붕이 되는 것처럼 이번 조한순 수필가의 수필집도 서로 다투지 않고 물이 흘러가듯 이어진다. 건축에서 「환유의 풍경」의 목표가 건축물이 공간과 환경 속에 통합되는 것이라면 수필집 「환유의 풍경」도 희망의 노래 를 향해 나아간다.

Copyright
저 자
서 문
차 례
1부
숭례문의 부활
감자캐던 날
부르거나 말거나
초가을
교황 탄생의 감동
기부천사의 얼굴
새벽을 여는 소리
내일의 돔야구장
풍수원 성당
덕수궁 앞
수목원의 벌개미취
엘리지의 여왕
시를 읽는 할머니
2부
아름다운 이별
보인다, 작은 싹이 보인다
직업의식
콘클라베
피겨여왕의 미소
계사년 새아침
함박눈
고마운 착각
환유의 풍경
요지경
나의 자화상(하회탈)
3부
세 수
시인의 이야기
인연
주말 농장
계절의 발자국 소리
피정의 집에서 쓴 편지
장 담그는 봄날
퍼포먼스
고향의 봄
벚꽃의 향연
청국장 띄우기
아름다운 퇴장
언니의 약속
4부
기다리는 벤치
별똥별
누가 한 약속일까
동해 병기 법안
늙은 여자
조락의 계절에·2
첫 강의
흔 적
喝石 선생님의 「초록밥상」을 읽고
새아침의 태양
실험수필의 매력
그리운 친구
5부
우주의 신비
김장김치
바다가 아프대요
천혜의 우포늪
박수근의 나목을 보고
발가락이 웃던 날
쓰레기 분리수거일
정약용의 고향
리듬체조의 요정
첫사랑
언니의 웃음
목단 가지에서 새싹이
희망의 노래
리더가 없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