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시선』은 작가의 최초 영랑시집(1935) 이후 초판본 중앙문화협회(1949년)에서 발간한 것으로 모두 60편을 담고 있다. 이것은 작가 정지용과 박운철의 뒷받침과 함께 시인 서정주의 발문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시문학파’의 거성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 작품들이 실려져 있다. 구성은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연대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형(詩形) 또는 내재율의 유형별로 나누어져 있다.
이것은 그의 초기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는 것으로 본문은 초판본을 토대로 원문을 그대로 영인하여 문법과는 상이한 부분이 많으며, 일부는 한자와 한글을 병기하였고, 필요한 어휘는 주석을 밝혀 적어 보충하였다.
작가소개
발사(跋詞)
제1부 찬란한 슬픔
가늘한 내음
언덕에 바로누어
모란이 피기까지는
오월
오월 아침
꿈밭에 봄마음
그대는 호령도 하실만하다
물보면 흐르고
낮의 소란소리
빛갈 환히
내마음의 아실이
뉘 눈결에 쏘이었오
내훗진 노래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수풀아래 작은샘
쓸쓸한 뫼앞에
오-매 단풍 들것네
청명(淸明)
땅검이
집
내 옛날 온 꿈이
연 1,2
제야(除夜)
한박눈
언-땅 한길
북
바다로 가자
제2부 사행시
제3부 망각(忘却)
한줌
독(毒)을 차고
불지암(佛地菴)
두견(杜鵑)
춘향(春香
망각(忘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