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기본단위는 ‘가족’이다. 가족과 가족이 협력해서 마을이 되고, 마을과 마을이 묶여서 지자체가 되고, 지자체와 지자체가 모여서 국가를 이룬다. 가족의 구성단위는 곧 사람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사람’은 희소성이 상실당할 수 있으나, 그래도 사람은 그 가치가 가장 크다.
서울교육방송에서 보도국장으로 활동하면서 인물인터뷰를 많이 진행했다. 대부분 찾아가는 인터뷰로서, 인물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현장방송을 실시했다. 유명인도 있고, 무명인도 있고, 예술가도 있고, 교육자도 존재한다. 그 직업과 명예의 높고 낮음을 불문하고 서울교육방송은 사회 구석구석을 다녔다.
이제 제법 인물DB가 갖춰지고, 주변에서 인물초대석을 책으로 엮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이 들어왔다. 종이책은 제작비용과 디자인비용이 꽤 투자되어야하므로 우선 전자책으로 책을 엮는다면 주변인들의 반응도 꽤 좋을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교육방송 내부에서도 ‘OK’ 사인이 나왔다.
서울교육방송은 후원하고 도움을 주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 많은 사람들을 모두 열거하기에는 책의 지면이 부족할 것 같아서, 책의 앞부분은 서울교육방송은 소개하는 페이지로 구성했다. 서울교육방송이 어떠한 곳이며, 나아가 서울교육방송의 교수진과 교육위원회를 소개했다. 기타등등 서울교육방송에서 추진할 사업들도 담았다.
앞으로 서울교육방송은 2014 가장 아름다운 인물들 시상식처럼 인물중심 교육방송으로 방향을 대전환할 계획이다. 사람이 없다면 교육도 없고, 사람이 없다면 사회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도 결국 세포의 집합이듯이, 사람의 집합인 국가가 튼튼하려면 각 개인이 튼튼하고 건강해야만 한다.
사회를 지탱하는 유명인과 무명인과 예술가와 각 분야 전문가들을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서 인터뷰하고, 그 인물인터뷰를 방송한 다음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서 검증된 인물을 중심으로 ‘인물초대석’으로서 책을 발간할 계획이다. 이 책도 그러한 취지에서 발간된 것이며, 정확히 따지자면 제1호라고 할 수 있다.
혹시 이 책을 읽고서 서울교육방송의 인물 초대석에 방영을 원한다면 보도국으로 연락을 하면 된다. 사회를 위해서 묵묵히 등대처럼 빛을 비추는 사회공헌가라면 누구든 인물초대석에서 조명받을 수 있다. 서울교육방송의 문은 언제든 열려있다. 단지 검증잣대가 까다로울 뿐이다.

2015년 2월 6일
장창훈 서울교육방송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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