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꽃』은 남연우 시인의 2008년 첫 시집 이후 6년 만에 나온 두 번째 시집이다. 길가에 핀 작은 풀꽃도 멈추고 들여다보면 그 안에 별이 빛난다. 빛은 존재의 신비이며 별은 존재의 의미이다. 시인은 대상을 바라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내밀하고 섬세한 은유로 그 아름다움의 신비를 드러낸다. 이 시집에는 별처럼 빛나는 백 편의 시와 직접 그린 꽃 그림이 실려 있다. 시집 속에 액자를 걸고 그녀의 ‘시화전’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1장 무명시인의 탁자
무명시인의 탁자 / 사과밭 / 대나무와 바람 / 계란 한 판 / 달개비 / 눈사람 / 바늘과 실 / 걷는다 / 시월 장미 / 얼굴 / 울진 금강송 / 빛 / 개기일식 / 자전거 타는 여자 / 11월, 아직 따스한 / 황제펭귄 / 풍경 / 찔레꽃 / 주의사항 / 안개 강 / 다시 2월에 / 공항 가는 길 / 비 오는 날 꽃집 / 금잔화 / 바닷가 선술집 / 웃고 있는 감

2장 오월의 여자
피 / 아이야 / 바닷가 낡은 집 / 사나이 순정 / 달항아리 / 노란 집 / 사월 / 가을 어머니 / 네 잎 클로버 / 도공 / 첫눈 / 엉겅퀴 / 눈이 내리네 / 빨래하기 좋은 날 / 미사리 한강 / 굴피집 / 뿌리 깊은 바위 / 오월의 여자 / 아궁이 호떡 / 전업주부 / 봄비 / 높새바람이 불어올 때 / 장다리꽃 / 빗물

3장 노래하는 사람
초록 감자 / 전봇대 풍경 / 자라지 않는 나무 / 노인과 독살 / 길 / 낙엽을 태우며 / 조각벽지 이야기 / 답운재 자작나무 / 진선미 / 구월의 숲 / 봄눈 / 여름 별자리 / 수원 화성 / 법정 스님 / 작약 / 도시 유목민 / 하지 / 노래하는 사람 /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꽃 / 겹벚꽃 / 모과 / 아라 홍련 / 색깔 비 / 탈 / 여름휴가 / 길 없는 길

4장 소녀에게
구절초 / 가을 비선대 / 소원성취 노거수 / 지붕 없는 집 / 붓꽃, 영원한 나르시스 / 강촌역 / 백운호수 / 파경 / 박제된 꿈 / 흙 / 불영사 가는 길 / 서 있는 문 / 왕송 호수에 가면 / 모락산 / 시와 명상, 손바느질 / 겨울 철새 / 소녀에게 / 문경새재 / 푸른 독기로 키운 청춘 / 해송과 바다 / 논둑길 / 삼막사 가는 길 / 섭지코지 / 우산 속 두 사람 / 시인의 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