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시인의 시집 <하늘 바람꽃이 핀다>는 총 3부 58편으로 되어 있으며, 매우 서정적인 목소리로 한국적인 자연과 전통, 그 순수한 뿌리를 미학적으로 확인하려는 독특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의 시들이 지나치게 도시적이고, 일상적인 것임에 비하여 근원적인 우리들의 모습을 농촌과 자연에서 그 뿌리를 찾아보고 있다. 우리네 국토의 아름답고 순박한 멋를 통하여 새로운 시학의 이정표를 만들어 보려는 노력이 각 시편에서 엿보인다.

판권 페이지
제 1 부 가장 큰 하늘은
쑥부쟁이
수수밭
별꽃 바라기
다리의 침묵
나무를 심으면서
사월에 오는 목련
무화가가 된 슬픔
호박에 대한 명상
강 언덕
찔레꽃 향기 속에
물방울에 대한 소묘(素描)
들꽃차
난(蘭)
가을에 만난 조롱박
사랑, 도라지꽃으로
씀바귀꽃
고욤나무 제(祭)
봄길
나무와의 포옹
제 2 부 옆 마을로 떠나는 빛살
봄을 꿈꾸며 1 - 입춘(立春)에
봄을 꿈꾸며 2 - 우수(雨水)에
봄을 꿈꾸며 3 - 경칩(驚蟄)에
개망초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