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에게 도시는 낯선 공간이다. 괜찮은 공간, 순천을 소개한다.
순천은 맛있다. 남도음식이 맛있고 특히 여행하는 맛이 있다. 볼거리와 먹거리, 여행자에겐 최고다.
순천만, 낙안읍성, 정원박람회, 그리고 선암사와 송광사는 자연과 인공이 가미되어 여행자의 눈을 호강시켜 준다.

나는 순천을 잘 몰랐다. 순천을 알게 되면서 이곳이 얼마나 관광객들에게 많은 배려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선암사나 송광사가 오래 전부터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
정원박람회는 가공된 자연스러움이 관람객들의 감성까지 자극하고 있었다.
몇 번을 다녀온 후, 사진에 글을 입히기 시작했다.
사진가들의 뷰포인트에서 매직아워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제안하고 싶었다.
아름다움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것을. 눈물이 펑펑 쏟아질 정도의 감동적인 작품은 아니다.
단지 나의 생각을 들려주고 싶었다.

소크라테스의 말은 이제 식상해졌다.
상대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어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딱맞은 책이라고 자뻑을 해본다.

- 프롤로그 중에서 -

| 프롤로그 |
| 작가소개 |

순천만의 가르침
08 바람의 흔적
09 자연과 사람은 하나다
10 화룡점정
11 늬엇 늬엇 해는 지고
12 해는 저물고
13 순천만의 가르침

낙안읍성에서 기다림
17 아이와 할머니
18 기다림이란

정원박람회 ‘쉼’
20 생각대로 보인다
21 자연을 닮는다는 것
22 쉼이란
23 더불어 함께있음
24 이런 세상
25 축제

선암사는 예술이다
27 선암사 들어가는 길목
29 그냥 잡풀
30 이미지로 바라본다
31 세월이 흘러가는 것
34 봉숭아
35 선암사
36 선암사는 예술이다
37 실상과 허상 사이
38 하늘을 보다

송광사 가는 길
40 가을을 맞다
41 송광사 가는 길
42 무게감
45 옹달샘

순천아랫장
47 소팔러 가다
48 콩나물 값은 깎지 않는다
49 부부라는 동업관계
50 정겨운 것들의 합창
51 젊어 보이는 사람들

드라마 세트장
53 발견
54 그땐 그랬지
55 남의 떡이 커보인다
56 믿는다는 건
57 머리깎는 아이
58 잔치국수
59 장을 파한 것처럼
60 추억을 그리다

그리고… 순천
62 화룡점정
63 황금을 돌같이
65 정갈함을 마신다

빛 찾아 삼만리
68 빛 찾아 삼만리

| 에필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