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나에게 활력을 준다. 카메라를 들고 찾아간 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든다. 만남은 예정된 수순처럼, 인연이 필연이 된다. 한번의 만남으로 계속되어진 끌림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과연 무엇이 그렇게 사람의 가슴을 충동질하는가? 익숙함처럼, 언젠가 만났던 느낌이 사람의 마음을 잡아 놓는다. 영흥도 <뚝방의 추억>이란 곳에서 역사는 계속되었다.
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팬션 주인이 대학의 10년 직속선배임이 밝혀졌다. 공간은 사람이 머물며 기운을 만들어 내지만, 끌림의 이유가 단지 이것 뿐이었을까? 누구도 알 수 없는 묘한 기운 속에서 뚝방이라는 공간에 대한 사유가 시작되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

05 | 작가프로필 |
06 | 프롤로그 |

08 사람이 있는 풍경

09 3분의 1법칙을 활용하라
10 지형지물을 활용하라
11 캔디드샷
12 굴껍데기길
13 놀게 하라, 그리고 찍어라
16 화룡점정
17 찰나라는 선물
18 길,길,길!
19 기억 저장소
21 무더움과의 이별, 그리고 변심
22 후다닥과 허우적, 그리고 삶의 정의
23 나를 찍는 건, 나를 만나는 것
24 나에게로 향하다
25 버려진 거울, 남에게 빛이 되어 줄때
26 아름다운 세상
27 두꺼비 섬
28 물이 오는 길
30 생각의 탄생
31 뚝방의 하루
32 낮이 밤으로 바뀐 사연
33 배우처럼
34 별 볼일 있는 뚝방
35 마중나온 강아지풀
36 사진이 그린 그림
37 사춘기 아이들도 즐거운 뚝방!
39 사춘기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40 산다는 건
41 삽살개가 꼬리를 친다
42 색칠하기
43 거울
44 뚝방으로 가는 길
45 선택받다
46 신비주의
47 더불어 함께 바라보다
50 그리움에 대한 노래
51 신비의 바닷길
53 뚝방으로 부는 바람
55 한 편의 영화처럼
56 반가운 아침인사
57 뚝방의 합창
59 바라본다는 것의 의미
60 아이처럼
61 사진찍기는 의인화하기다
62 이 또한 지나가리라
63 자연에게 놀이터를 빌려주다
64 또 다른 세상
65 하찮은 것이라 말하지 말라
66 가까이 들여다보면
67 카라반의 밤
68 코끼리 코!
69 파도를 잠재우고
70 뚝방을 걸으며
71 낙서 욕구
72 마주서기
73 그들만의 세상
74 진입로
75 그냥, 작은 공간이어도 좋다
76 어둠 속의 불빛
77 먼 듯 가까운

79 | 에필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