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2년에 효종이 즉위하고 직언을 구하자, 주희는 봉사(封事)를 올려서 제왕의 학문을 강론하고, 내치를 정비하고, 외적을 막을 계책을 정하고, 본원을 공고히 하라고 극력 주장하였다. 그 사이 이통과 계속하여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인(仁)과 이일분수(理一分殊)를 토론하였다. 남송은 금과 전쟁 국면에서 북벌이 실패하자 화의 정책으로 돌아섰다. 주희는 국가의 근심이 조정의 정책이 수시로 변하는 데 있다고 간파하였다. 1163년에는 스승 이통이 죽었고, 이해에 여조겸(呂祖謙)과 학술 왕래를 시작하였다. 황제의 부름을 받아 수공전(垂拱殿)에서 정심성의(正心誠意)·격물치지(格物致知)의 학문을 논하고, 화의에 반대하고, 정사를 닦고 아첨하는 신하를 총애하지 말라고 아뢰는 차자를 세 차례 올렸다.

의리義理, 왕패王覇 논변
절학浙學과 육학陸學의 균형을 유지한 도학의 지주
도서상수圖書象數의 점학占學으로 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