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 것에 만족하는 사람, 만드는 것으로 영화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듯이 영화에 대한 글을 쓰는 것으로써,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여기에 논문을 수록한 16인의 필진은 대학에서 영화를 가르치면서 혹은 연구소를 운영하거나 영화를 만들면서 자기 식으로 영화를 가슴에 품고 살아왔다.

이 책은 우리들 가슴속에 있는 영화에 대한 열정이 온전히 펼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신 최영철 교수의 정년을 축하할 방법을 모색한 결과물이다. 오랜 고민 끝에 스승의 우산 아래서 영화 공부를 했던 제자들이 그들 각자의 독해법으로 영화에게 말을 거는 것으로 고마움을 대신하고 있다. 『시네마텔링의 다양한 풍경』은 그들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와 소통하고 대화한 것을 채록한 것다.

책을 펴내며

1. 신생독립국의 자기인식과 아시아 상상ㆍ오영숙

2. 작가(auteur)적 의미에서 찾은 김기영 영화 속 주관성의 문양들ㆍ이지현

3. ‘신의 존재’ 증명에 대한 영화적 성찰ㆍ김시무

4. 하길종 영화의 가족로맨스 환상 연구ㆍ조지훈

5. 기생과 초기 한국 영화의 전통성ㆍ김대중

6. 아핏차퐁(Apichatpong Weerasethakul) 영화의 다양한 미학적 전략ㆍ서대정

7. 지아장커 영화, 중국사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실험적 기록ㆍ서원태

8. 현대 중국 영화의 내셔널리즘ㆍ윤성은

9. 영화 〈라쇼몽〉을 통해 본 다층적 서술 구조의 기능ㆍ장우진

10. 최양일 감독의 작품세계ㆍ한송이

11. 관금붕과 왕가위 감독의 초기작을 중심으로 한 홍콩 모더니즘 영화 연구ㆍ황보성진

12. 알폰소 쿠아론의 롱테이크 미학ㆍ박철웅

13. 〈우작〉 속의 〈봉인된 시간〉ㆍ신정범

14. 루키노 비스콘티의 〈베니스에서의 죽음(Morte a Venezia)〉 연구ㆍ조수진

15. 영화적 시각의 변형에 대한 연구ㆍ장민용

16. 미국식 시즌 제도의 TV 드라마 내용 전개에 관한 연구ㆍ남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