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고유의 언어 속성과 사상, 그리고 문화를 알기 위해 낯설음을 다소나마 친숙함으로 바꾸려 다가가는 프랑스 문학, 자국 문학에 대한 자부심이 무척이나 크다고 하는 프랑스인들의 문학, 그 문학을 이루는 여러 장르 중 특히 시 장르의 탐구에 매진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타인의 것을 알아 나의 것을 발전시키며 이를 다시 그 원지점으로 돌려보낸다는 의미도 지니는 외국 시문학 탐색에는 어려움과 보람, 즐거움 등 여러 가지 묘한 정서들이 늘 따르게 된다. 독자들에게 프랑스 시를 소개하며 필자는 바로 그러한 복합적인 정서를 그들과 함께 공유하기를 원한다. 형식과 내용 면에서 완벽한 작품만을 쓰려고 하는 프랑스 시인들의 엄청난 열정에 감탄하기를 여러 번, 그들의 열정이 독자들에게 다가가기를 바란다.

머리말

01 중세 유럽 무훈시 대표작, 『롤랑의 노래』
02 참회의 시인, 프랑수아 비용(1432경∼1463 후)
03 대압운파, 문장학의 시인, 클레망 마로(1496∼1544)
04 페트라르카에 심취한 리옹의 시인, 모리스 세브(1500?∼1562경)
05 프랑스어의 옹호, 조아심 뒤 벨레(1522∼1560)
06 시인들 중의 시인, 피에르 드 롱사르(1524∼1585)
07 감정 절제와 이성에 의한 글쓰기, 프랑수아 드 말레르브(1555∼1628)
08 우화 작가, 장 드 라 퐁텐(1621∼1695)
09 고전주의 문학 법칙 이론가, 니콜라 부알로 데스프레오(1636∼1711)

10 단숨에 도취되는 시 애호, 드니 디드로(1713∼1784)
11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와 고답파 통과, 앙드레 셰니에(1762∼1794)
12 심정 토로의 서정시인, 알퐁스 드 라마르틴(1790∼1869)
13 “상아탑”의 시인, 알프레드 드 비니(1797∼1863)
14 시의 사회참여, 빅토르 위고(1802∼1885)
15 꿈과 환상 속에 산 시인, 제라르 드 네르발(1808∼1855)
16 사랑과 배신 그리고 고뇌, 알프레드 드 뮈세(1810∼1857)
17 “예술을 위한 예술”, 테오필 고티에(1811∼1872)
18 현대시로의 새로운 길 모색, 샤를 보들레르(1821∼1867)
19 시의 “이상” 추구, 스테판 말라르메(1842∼1898)

20 음악과 뉘앙스 그리고 시, 폴 베를렌(1844∼1896)
21 반항과 자유, 투시자로의 길, 아르튀르 랭보(1854∼1891)
22 플랑드르의 시인, 에밀 베르하렌(1855∼1916)
23 퇴폐파 시인, 쥘 라포르그(1860∼1887)
24 자연과 신앙에 심취, 프랑시스 잠(1868∼1938)
25 신과 함께한 시인, 폴 클로델(1868∼1955)
26 지성과 관능의 형이상학적 융합, 폴 발레리(1871∼1945)
27 독자 노선을 취한 “시인들의 왕자”, 폴 포르(1872∼1960)
28 사회 정의 구현에 앞장선 시인, 샤를 페기(1873∼1914)
29 회화적 이미지 속 풍자, 막스 자코브(1876∼1944)

30 새로운 것에 대한 모험, 기욤 아폴리네르(1880∼1918)
31 유럽대륙과 남미대륙을 넘나드는 상상, 쥘 쉬페르비엘(1884∼1960)
32 우주 예찬, 생 존 페르스(1887∼1975)
33 본능과 이성 사이에서 분열된 인간 조명, 피에르 장 주브(1887∼1976)
34 고독한 삶 속에서 진실 추구, 피에르 르베르디(1889∼1960)
35 사랑과 자유, 평화, 폴 엘뤼아르(1895∼1952)
36 좌파정치 옹호 그리고 서정적 감성, 루이 아라공(1897∼1982)
37 현대인의 적의에 찬 생존조건 고민, 앙리 미쇼(1899∼1984)
38 “옵죄objeu”에서 “옵주와objoie”로 통과하는 “대상objet” 연구, 프랑시스 퐁주(1899∼1988)
39 지식인에 대한 경고, 자크 프레베르(1900∼1977)_

40 인간 사랑과 사회 참여, 르네 샤르(1907∼1988)
41 “희망의 과업”, 이브 본느프와(1923∼생존)
42 말로, 침묵으로 말하는 시인, 앙드레 뒤 부셰(1924∼2001)
43 허무한 현실세계 관조, 필립 자코테(1925∼생존)

나가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