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해지는 사회, 황폐해지는 자연 속에서 사람들에게 숲은 일부러 찾지 않으면 만나기 어려운, 점차 잊혀가는 장소가 되었다. 도시의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저자는 숲이 주는 감동을 서울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만났다. 숲을 경험한 아이들은 하나같이 눈을 반짝이며 말을 꺼낸다. 아이들에게 숲은 처음 만나지만 다정한 친구들이 있는 장소이고,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은 놀이터이자, 두려움과 호기심이 공존하는 모험의 공간이며, 평소에 느낄 수 없었던 다양한 감정들과 생각들을 일깨워주는 배움의 장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제 숲에서 얻은 지혜를 현실에서 펼쳐나가고자 한다. 따라서 저자는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그만큼 또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알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진정한 교육이 숲에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이 책에서 밝히고 있다.

머리말

제1장 기억
1. 프롤로그－멈춤의 지점에서
2. 왜 이 연구를 하는가?
3. 이야기하기, 다시 이야기하기

제2장 이유
1. 어린 시절 숲에서의 경험이 중요한 이유
2. 이야기가 삶에서 중요한 이유

제3장 의미
1. 아이들은 숲을 어떻게 경험하는가?
1) 낯선 숲
2) 가는 숲
3) 맞닥뜨리는 숲
4) 감정의 숲
5) 변화의 숲
6) 되살아나는 숲
2. 아이들은 숲에서 무엇을 배우는가?
1) 자연의 경이로움이 들려주는 ‘존재’ 이야기
2) ‘죽음’을 통해 배우는 ‘생명’의 소중함
3) 동화책과 ‘다른’ 숲에서 동화책 ‘같은’ 숲으로
4) 하나 되는 즐거움을 통해 확인하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
5) 숲의 ‘위험’은 ‘안전’을 위한 백신
6) ‘나’뿐만 아니라 ‘너’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제4장 배움
1. 진정한 교사
2. 시간의 지점들
3. 배움의 토양
4. 이야기의 힘

제5장 이야기 숲으로

참고문헌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