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배우러 세상에 왔네』는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를 쓰려는 젊은이들을 위해 시인 본인이 직접 자신의 시를 해설한 책이다. 시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말하고자 하였다.
책 머리에
제1부 땅에서 슬픔이 이루어지다
단식
종소리
섬
범인
숯
감옥
썩지 않는 슬픔
바다
아구
이빨
현장
미루나무
무지개
제2부 바람이 옷을 벗다
바람의 뼈
나는 거기에 없었따
말을 배우러 세상에 왔네
극지
그 빈터
배롱나무꽃 그늘
등불 곁 벌레 하나
이슬 속에는
그리움
버려 둔 뜨락
바람이 일러주는 말
거지의 노래
모든 돌은 한때 새였다
고요의 거울
그 아득한 꽃과 벌레 사이
오래된 물이여 마음이여
제3부 잊은 것을 잊다
산도 흐르고 들도 흐르고
꽃과 꽃 사이
바람 속에는
고요한 눈발 속에
돌담
도굴꾼
산과 새
빈집 한 채
부록
사설시 매사니와 게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