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비 오는 날의 귀대 길』은 나의 생애 세 번째 책이다. 선친의 유작 한시 몇 수를 가볍게 엮어보자고 시작한 처녀작 『아빠의 도화지』 및 나의 10대 시절에 인생을 고민하였던 흔적을 네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엮은 두 번째 작 『댕기면 보이는 즐거움』 출간 후 각각 네 달 및 두 달 후에 출판하였다. 세 번째 이 책은 아들이 곧 겪어야 할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데 있어서 나의 경험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1편 ‘어느 비 오는 날의 귀대 길’은 예측 불허의 급변하는 환경 하에서 쉼 없이 다가오는 시련과 좌절이 어떤 면에서는 구도와 희망의 길이 되기도 함을 보인다. 이 글은 군대라는 좁은 사회를 통하여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도를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도의 깊이가 얼마나 깊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2편 ‘배우는 즐거움’은 그냥 지나치는 하나 하나가 모두 내 인생에서 두 번 올 수 없는 순간이며 그 순간 순간을 웃을 수 있음은 정말 값진 즐거움임을 느낀 흔적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글은 일상에서도 웃음거리를 찾으려면 어디서든 찾을 수 있다는 즐거움을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의 가슴에 한 가득 즐거움이 공허함을 대신해 줄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지금 비 오는 소리가 참 좋다. 2016.07.15 북악산로 개운산에서

Cover
Prologue
미시적 거시작 국방 - 서평 (운강 송대성 선배님 - 공군 군사전문가)
지휘관의 덕목 - 서평 (일진 송완섭 선배님 - 육군 군사전문가)
군인의 길 - 서평 (벽파 김병호 친구 - 해군 군사전문가)
어느 비 오는 날의 귀대길을 읽고 - 서평 (우보 문병석 친구)
평범한 사람의 별난 이야기 - 서평 (해선 송목영 친구)
전역 병의 첫 소감 - 서평 (예비역 병장 김대현 - 20160719 전역)
I. 어느 비 오는 날의 귀대 길
II. 배우는 즐거움
팍상한 계곡
질급(窒急), 비행기에서
봉침과 로열젤리
용문사의 은행나무
대장 조영 촬영
월드컵 4강 가던 날
북한산 소귀천
돈 벼락
백사가…! (홀인원 일기)
칠갑
사랑방 지붕의 땡삐
명절의 번민
빗 가르마
줄기세포
물에서 자라는 난초
Epilogue
판권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