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성과 영성을 두루 갖춘 네덜란드의 한 여성이 내면에서 아주 특별한 ― 우리에겐 ‘예수’로 알려진 ― 에너지/의식과 접촉하고 받아적기 시작한 기록들이다. 이 채널링은 초반엔 개인적으로, 이후엔 대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의 독자들을 사로잡아 현재는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있다.

“나는 예수아, 피와 살을 지닌 인간입니다.
나는 여러분의 친구요, 형제입니다.
나는 스승이요, 벗입니다.
나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는 한가족입니다.”

*그리스도 의식의 재림

파멜라 크리베에 의하면, 예수아(Jeshua)는 예수의 아람어 이름인 ‘예수아 벤 요셉’의 약칭으로서 그녀에게 메시지를 전해준 존재가 신격화된 스승의 이미지가 아니라 친구 또는 형제처럼 우리에게 다가오기 위해 스스로 택한 이름이다. 이 책은 그가 누구인지, 그리고 2천 년 전에 그가 지상에서 이루려 했던 사명이 무엇인지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시작되어 그 배경인 ‘지구의 영적 진화 과정’이라는 거대한 그림 속으로 독자들을 이끌어간다.

*새로운 지구와 빛의 일꾼들

이 메시지의 수신자로 지칭된 ‘빛의 일꾼들’이란, 넓게는 인류 전체를 뜻하고 좁게는 지구의 영적 진화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지상에 반복해서 태어나고 있는 특정 영혼집단을 가리킨다. 오늘날 지구는 모종의 전환기에 들어서 있지만 그것이 어떤 형태를 띠고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매 순간 무수한 길, 무수한 가능성의 가지가 뻗어 나오고 그 선택권은 우리의 손에 쥐어져 있다. 그러기에 우리들 각자가 ‘빛의 일꾼’이라는 정체성을 자각하는 것은 결코 개인적 삶의 차원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지구 진화의 역사와 외부의 개입

우주적 관점에서 볼 때, 지구는 상위 차원의 의식(영혼)들에게 이원성을 온전히 경험해볼 기회를 제공해주는 특별한 배움의 장소이다. 다른 한 편으로, 지구는 머나먼 과거에 서로 반목했던 외계의 세력들이 일종의 대리전을 치렀던 비극의 장소였다. 비록 비물질적인 방식이었지만 그들의 인위적인 개입은 막 싹을 틔우고 있던 지상의 생명체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좁은 의미로 지칭될 때의 ‘빛의 영혼들’은 그 과정에 가담했던 아주 나이 많은 영혼들을 가리킨다. 서슴없이 헌신하고 희생할 줄 아는 고결한 사람들이 때로는 스스로 깊은 혼란과 좌절에 빠지기도 하는 것은, 지금 그들이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는 데 필요한 일련의 경험들을 해나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에고에서 가슴으로 가는 길

예수아가 전하는 그리스도 의식/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하여 진정한 빛의 일꾼으로 거듭나는 것은 머리로써 이해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는 구체적인 경험들 속에서 ‘에고 중심의 의식’을 ‘가슴 중심의 의식’으로 돌려놓는 작업을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의 2부에 해당하는 공개 채널링의 내용은 가족, 이성, 심리적 상처, 성(性), 직업, 돈, 질병, 육아 등의 다양한 주제에 관한 깊은 통찰과 실용적인 지침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