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4월에 발견된 냉수리 신라비는 건립 연대가 503년으로 추정되어 신라 최고의 비석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20년 후인 2009년 5월 중순에는 이보다 더 오래된 비석, 중성리비가 또 포항에서 발견되었다. 더구나 이 두 비석은 그 자체 완전한 형태로서, 문헌자료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수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들이자 학자들의 모임인 한국고대사학회는 신라의 금석문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새로운 내용들을 많이 전하는 매우 소중한 자료인 두 비석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책은 2011년 10월 6일~7일에 걸쳐 개최된 학술대회의 결과물로, 지금까지 두 비석에 대해 이루어진 연구 성과를 집대성하고 미진한 부분을 더욱 천착시켜 정리한 것이다. 20년의 간격을 두고 포항에서 연이어 발견된 중성리비와 냉수리비의 발견을 계기로 신라 왕경에 인접한 포항의 지역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고대사 연구에서 금석문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드러내주는 중요한 사료이다.

간행사
현장 연구 중시의 역사학을 제언함
이기동｜동국대학교 석좌교수

포항 북부지역의 고고학적 발굴유적과 그 성과
이상화｜(재)성림문화재연구원 조사2과장

〈포항 중성리 신라비〉의 새로운 해석과 신라부체제
윤진석｜계명대학교 강사

〈포항 중성리 신라비〉가 보여주는 ‘소리’
윤선태｜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부교수

〈포항 중성리 신라비〉의 분쟁과 판결
홍승우｜서울대학교 강사

〈포항 중성리 신라비〉와 〈냉수리 신라비〉에 보이는 소송
김수태｜충남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종합토론

〈포항 중성리 신라비〉·〈냉수리 신라비〉 관련 연구논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