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성장과 급속한 사회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생활환경이 크게 변화되고 식생활 전반에도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풍족한 식생활 환경에 각종 대중매체와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인하여 식생활에 대한 정보는 상상을 초월하며, 때와 장소에 구애 없이 정보를 순식간에 검색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환경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나 자칫 잘못 활용된다면 엄청난 오류를 동시에 범할 수도 있다. 먹는다는 것은 인간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과거 오랫동안 인간의 식생활은 대부분 기아를 면하기 위한 목적을 달성하기에 급급했으나, 문화가 발달하고 생활이 풍족해지면서 최근에는 합리적인 영양 섭취,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먹고 잘사는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수명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그동안 오래 사는 것에 대한 목표로부터 이제부터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것이 목표가 되고 있다. 식생활관리란 식사와 관계되는 모든 활동, 의사결정, 실천 등을 관리하는 것으로 식사 계획, 식품 구매, 조리, 상차림, 주방 기기 및 설비관리 등을 모두 포함하며, 식사와 관련된 모든 활동과 의사결정을 실천하고 책임지는 사람을 식생활관리자라 한다. 자기 자신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식생활관리자의 올바른 식생활에 관한 지식과 현명한 노력이 필요하며, 바람직한 식생활관리를 통해 경제적이면서도 기호를 충족시키고 위생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가능하게 하여 건강을 유지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가 발달하여 감에 따라 식생활의 구조도 매우 복잡해져서 인구 문제, 사회 기구, 경제, 소득 수준, 식품 정책, 산업 기술, 조리 기술 및 문화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잡하게 서로 연관되어 형성되고 있다. 본서는 식생활과 건강, 영양소, 식품과 조리 등을 기본으로 이해하여 개정된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에 맞추어 합리적인 식단 작성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식생활과 문화, 미래의 식품과 21세기 식생활의 특징 등을 중점적으로 집필하였다. 특히 새로운 식생활 환경에 적합하고 실제적인 측면에서 식생활관리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집필되었으며, 식품영양 전공자는 물론 미래 식생활관리자가 될 일반 대학생의 교양 과정으로, 또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이 책을 통하여 인류의 가장 큰 목표인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하여 바른 식생활을 현명하게 관리하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