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은행, 대학은 대한민국에서 불패不敗의 신화를 구가하던 세 부류의 집단이었다. 그러나 IMF 체제를 겪으면서 상당수의 재벌들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고 많은 은행들 또한 문을 닫았다. 그 과정에서 기업과 은행들은 IMF 격랑을 헤쳐가고 살아남기 위해 온갖 지혜智慧와 방법 그리고 수단을 동원하면서 체질을 강화시켰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학들은 IMF와 같은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들었던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무풍지대 속에 안주安住하고 있었다. 기업이나 은행과는 달리 대학들은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기 속에서 국민적 애정과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아왔기 때문이었다.
이제 사정은 바뀌고 있다. 고등교육인구의 절대 수가 감소하고 세계화世界化의 거센 파고가 밀어 닥침으로써 우리나라 대학에도 미증유未曾有의 시련이 다가오고 있다. 대학들은 이제부터 뒤늦은 IMF를 맞고 있고 대학마다 비상이 걸려있다.

제I부 대학 IMF, 도전과 희망
제1장 대학, 어제와 오늘
제2장 대학의 본질
제3장 한국대학 위기의 본질
제4장 대학에 대한 미래의 도전과 극복
제5장 대학개혁
제6장 대학 경영
제7장 대학홍보와 취업률
제8장 대학개혁과 정부 및 기업의 역할
제II부 대한민국 교육개혁을 위한 제언
제1장 교육을 바라보는 상이한 시각
제2장 교육개혁의 큰 틀을 다시 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