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상세보기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 - 걸어본다 01 용산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 - 걸어본다 01 용산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 - 걸어본다 01 용산

<이광호> 저 | 난다

출간일
2017-01-09
파일포맷
ePub
용량
20 M
지원기기
PC스마트폰태블릿PC
현황
신청 건수 : 0 건
간략 신청 메세지
콘텐츠 소개
저자 소개
목차
한줄서평

콘텐츠 소개

난다의 새 시리즈 '걸어본다' 첫 책!
문학평론가 이광호가 걷고, 보고, 쓴, 용산!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


‘걸어본다’라는 소박하지만 또렷한 목적 아래 매일같이 예술로 사는 작가들의 매일 같은 발걸음을 좇아보자 하는 의도로 시도되는 기획이다. 예술가들에게 산책이란 곧 사유로 이어진다. 사유는 곧 거리두기를 보태 예술이라는 무한한 아름다움으로 승화된다. 여행이 아니라 관광이 아니라 바야흐로 산책. 지금껏 우리는 왜 그토록 먼 데로만, 거창한 데로만 자주 시선을 돌리고 몸을 혹사시켜왔던 걸까.

작가들에게 물었다. 아무리 ‘걷고’ 또 ‘봐도’ 지치지 않는, 당신만의 ‘그곳’은 어디인가요? 이와 같은 취지 속에 완성이 된 첫 권. 문학평론가 이광호가 현재 그의 생활의 터전이기도 한 ‘용산구’를 테마로 걷고 보고 쓰면서 발끝으로 관통해낸 이야기. ‘용산에서의 독백’이라는 부제가 달린 책,『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용산구’를 크게 서쪽과 동쪽과 남쪽으로 나누어 각각에 위치한 동네의 이야기를 전개하는 식. 1부는 ‘오래된 망각’이라는 제목 아래 삼각지, 효창공원, 청파동, 용산전자상가, 용산역, 서부이촌동을, 2부는 ‘나누어진 인공낙원’이라는 제목 아래 삼각지 화랑거리, 전쟁기념관, 녹사평역, 해방촌, 이태원, 후커 힐, 남산을, 3부는 ‘침묵의 상속자들’이라는 제목 아래 한남동, 동부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남일당 터를 다루고 있다. 각 부를 여는 앞 장마다 각 부별로 전개되는 산책 코스를 담은 지도 또한 빼먹지 않았다.

저자소개

지방 대도시에서 태어났으며 초등학교 시절 서울에 올라와 강북에서 성장했다. 친척의 상가에 한 번 다녀온 것 이외에는 태어난 도시에 다시 가본 적은 없다. 종암동 근처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다녔으며, 집에서 아주 먼 곳에 위치한 학교를 다니는 상상을 하곤 했다. 20대 후반 이후에는 진해, 과천, 반포 등에서 살았다. 지금은 삼각지교차로, 철길 옆에서 살고 있다. 문학이 사치였던 80년대 학과에서 제때 졸업한 몇 안 되는 남자 대학생 중 하나였고, 졸업식에는 가지 않았으며, 88년에 문학비평가가 되었다. 젊은 시절 해군사관생도를 가르친 적이 있으며, 현재의 직장은 서울예술대학교이다. 『익명의 사랑』『도시인의 탄생』『시선의 문학사』등 몇 권의 문학평론집과 연구서를 출간했고, 『문학과사회』등 몇몇 문학계간지의 편집에 참여했다. 사랑의 담론과 경계를 지우는 글쓰기에 대한 관심으로『사랑의 미래』를 썼다. 최근 몇 년간의 관심은 ‘도시’ ‘시선’ ‘애도’에 관한 것이었으며, 문학적 글쓰기는 자기 얼굴을 지우면서 침묵과 고독을 보존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왔다. 자연의 유려한 풍광보다는 도시의 무의미한 그림자와 뒷골목의 어지러운 공기에 더 많이 매혹되는 편이다. 어둠이 몸에 배는 거리를 목적 없이 걸을 때의 무력감이 발끝에서 가벼워지는 느낌 같은 것. 서점의 어느 코너에도 꽂혀 있기 어색한, 장르적으로 불분명한 글을 쓰는 일에 종종 이끌린다.

목차

preface 얼굴 없는 산책의 흔적
prologue 모든 장소는 시간의 이름이다

1부 오래된 망각
입체교차로가 있던 자리-삼각지
기억의 전쟁터-효창공원
몇 세기 전의 폐허-청파동
세운상가의 은밀한 그림자-용산전자상가
붉은빛의 가설무대-용산역
철교로 가는 고양이의 시간-서부이촌동

2부 나누어진 인공낙원
모작의 풍경들-삼각지 화랑거리
가장 비극적이거나 가장 희극적인-전쟁기념관
비현실적인 기다림-녹사평역
단기 체류의 저녁연기-해방촌
주의력이 없는 도시-이태원
무한으로 진입하는 밤-후커 힐
사람과 시간 사이의 신호-남산

3부 침묵의 상속자들
닿을 수 없는 언덕-한남동
용산의 옆얼굴-동부이촌동
순결할 수 없는 침묵-국립중앙박물관
식민지의 마지막 장면-남일당 터

epilogue 다른 기다림이 찾아온다
thumnail 용산에서의 독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