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화 시인의 첫 번째 시집 『호랑가시나무를 엿보다』가 경남문화진흥원에서 창작기금을 받아 2014년 10월 31일 발간되었다. 주선화 시인은 경주 감포 출생이며 경남 함안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다. 2007년 서남일보 신춘문예 당선과 2007년 《시와창작》으로 등단하였다.
“주선화 시인의 시집 『호랑가시나무를 엿보다』는 삶에 대한 반성과 성찰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언뜻언뜻 눈에 띠는 것은 어느 날, 슬그머니 그의 삶 속에 끼어든 죽음의 그림자이다. 이 그림자는 시인의 상상력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고 시에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한다. 이 스펙트럼은 죽음과 삶 사이의 즐거우면서도 고통스런 게임과 같다. 죽음의 그림자를 통해서 빛나는 삶의 편린을 보여주기도 하고, 자신을 성찰하기도 하고,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삶의 의미를 캐내기도 한다.”(해설 중에서)

■ 시인의 말

제1부

감은사지
나비
쌀국수
문주란
손가락
꽃 속에 숨다
만행萬行
우리집 민구
허방다리
달갱이
신무현
헛가지
불면증
화장해주는 여자
결혼
인연

제2부

계단 1
계단 2
계단 3
계단 4
계단 5
계단 6
계단 7
유월, 바닷가
바람이 운다
우포의 아침
먼지 버섯
봄
배꼽
피오나 공주
21그램
자리

제3부

벚꽃
호랑가시나무를 엿보다
봄, 바람꽃
백자란
미모사
해바라기 1
해국
연蓮
구절초
백련과 백 년
질경이
열목어
산수유나무
타이탄 아룸
해바라기 2
금어초
그림자

제4부

어머니
감포
북암
여름
겨울나무
고목
사랑
전어
사막 여우
시가 뭐꼬!
개버리길에 들다
오적어烏賊魚

■ 해설 | 신덕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