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에 첫 시집을 낸 후, 37년 만에 바람결에 묻어 두었던 이야기 건네기를 시도하는 신현철 시인의 네 번째 책.

1부에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슬프고도 아름다우며, 아프고도 행복한 이야기가 송이마다 알알이 밴 그리움의 향기를 가득 안고 있다. 그리고 2부에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때로는 꿈속에서 그리운 이를 만나는 이야기를 담는 등 생각의 편린을 이어 보고픈 그대의 환영을 꿈꾼다.

이 시집은 아프고 슬픈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아름다움과 희망, 행복을 꿈꿀 수 있도록 따스한 이야기들로, 당신의 삶을 채워 나갈 것이다.

머리말 / 4

1.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봄비인가 / 12
봄, 몸살앓이 / 13
발아 / 14
꽃, 눈물이 핀 것 / 16
봄 저녁 / 17
산당화 / 18
사월의 진혼곡 / 20
꽃비 1 / 22
봄의 숲 풍경 / 24
꽃비 2 / 26
봄맞이꽃 / 28
꽃비 3 / 30
아카시아 꽃 / 31
애달픈 마음 / 32
상실의 봄 / 33
연꽃 / 34
봄비, 아픈 / 35
5월 망부화 / 36
5월의 아침 / 37
아카시아 꽃 피면 / 38
능개비 오는 날 / 40
비 개인 5월의 밤 / 41
첫사랑 / 42
5월 빈 나루 / 44
찔레꽃 엄마 / 46
빛나는 숲 / 48
맹그람 / 50
감자꽃 / 52
엄마의 별꽃 / 53
소나기 오는 날 / 54
장맛비로 탈출하다 / 56
장맛비 울음 / 58
아침 바다의 몽환 / 60
달밤, 눈물자국의 부활 / 62
달밤 바닷가의 유혹 / 63
곰섬의 여름 바다 / 64
그 여름 데자뷰 / 66
여름 풍경 / 68
가을비에 젖다 / 70
이순 즈음 / 71
10월 낙조 / 72
가을 산길 / 73
눈의 미소 / 74

2. 無知也

無知也 / 78
저녁 꿈 / 80
3년 전의 헤어짐 / 81
청미래 덩굴 / 82
이별의 심상 / 83
그만두려는 마음 / 84
아린 화상 / 86
우울 / 88
「우울」에 대한 혼잣말 / 89
미완의 질문 / 91
고통의 삶 / 92
불여귀(不如歸) / 94
소멸의 두려움 / 96
공간을 방어하다 / 98
영정 뒤에서 / 99
다시 서기 / 100
어무이 회상 / 102
모친의 상(喪) / 104
생명의 서(序) / 106
「생명의 서(序)」에 대한 혼잣말 / 107
아버지의 묵언 / 109
저녁 강물 / 110
추운 방 / 111
사랑의 고통 / 112
가난의 시절 / 114
나이 먹다 / 116
나비의 출생 / 117
구도의 저녁 / 118
유영 / 120
부활 / 121
연은 날기 위함이다 / 122
바람이 되려는 연 / 123
왜 사느냐고 묻거든 / 124
상실의 시대 / 126
당신이 좋다 / 127
현대사회에 화두를 던지다 / 128
인생의 바다 / 130
思夫人曲 1 / 132
현대 비둘기 /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