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묵묵히 흘러 내렸다
숙연해 지는 해처럼
산등성 조용한 숲 사이에
홀로선 달 그림자처럼
고요히 흐르는 강물처럼
목소리 낮추어 울부짖는
가냘픈 짐승처럼
어리석은 물줄기가 볼을 타고 흐른다

차례


저무는 하늘을 다시 태워라 8
보여줄 수 없는 세월이 지금도 흐른다 10
달맞이꽃을 보았니 11
빛 바랜 사진 한 장 12
숨 쉴 때 마다 14
화 15
거미줄 인연 18
가려는 삶 19
종이학 20
청량열차 21
긴 머리 22
토끼 저금통 24
인연 25
인내의 잔 26
늙어도 살아야지 27
뇌 28
여행 안에는 늘 고향이 있다는 것 29
자유 31
산 33
지협 34
한 민족 35
눈물 38
마음의 강 40
부채 살 42
고부랑 할머니 44
향 없는 꽃 - 너무 늦었나 45
책 47
달팽이 48
홀로 선 학 50
가야지 51
날 짐승 52
해바라기 53
바른 길을 찾아 54
실망 55
얼음 조각들 56
두레박 58
넝쿨 59
별은 사라져도 60
사과 궤짝 61
그림 동화책 62
도서관 63
새 학년 64
할머니의 선물 65
무허가 집 66
상처의 삯 67
처음 69
기도하게 하소서 70
현재라는 이기심 71
등치 값도 못한 세상 72
가을 73
가을과 함께 살자 74
내가 선택한 사람 76
초의 눈물 77
학 78
동전 한 잎 한 잎 79
고집 81
신데렐라 82
광복절이 되면 83
산 사람은 살아야지 85
강하게 살아라 86
한줌 흙으로 남고 싶습니다 87
여행 88
늘 푸른 소나무 90
잔디 91
구슬에게 묻는다 92
고향 숲 94
사어들 95
콩 97
인생 고르기 99
원형 안에서 100
인생을 부수자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