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는 것은 따뜻한 온기가 모여있는 한겨울에 핀 모닥불과 같다. 어름처럼 차가워지는 죽음의 몸뚱이를 기억할 수 없는 것은 살아가는 삶이 있기 때문이다.
살아 있기에 수다도 떨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도 한다.
눈부신 햇살처럼 밝고 깊게 살아간다는 것은 생명이 있어 가능한 일인 듯 눈부신 이슬방울의 빛남을 연상케 한다.
살아 있는 삶을 위하여 오늘도 작은 생명의 씨앗을 뿌린다.

차례



생명이 있던 자리 3
프롤로그 9
현대라는 주름 살 10
꽃들의 수다 12
밝은 곳에 눕고 싶다 14
달맞이 꽃 15
자유 한줌 16
인간 중독 17
꽃술이 된 뿌리 19
웃을 수 있는 파도 20
별빛 아래 21
너무도 멀리서 느껴져 온다 22
만남 23
죽음의 사체들 24
한 송이 수선화 25
담쟁이 넝쿨 26
꿈 27
마른 나무 뿌리 28
자유로운 작은 열매 29
괴로움이 주는 선물 30
행복 31
나눔이 있는 사랑 32
죽음 33
고독 34
귀가 멀어도 눈이 멀어도 35
죽음이 내 앞에 머물 때 36
기도하는 마음 37
저 푸른 바다 38
웃을 수 없는 웃음 39
슬픔 40
생명의 힘 41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 42
평화 43
하루살이 인생 앞에 44
마음이 비워진다 46
꺼져가는 불꽃 48
정이 그리워진다 50
첫사랑처럼 사랑하자 52
강물이 흐르듯 53
자유 54
노동 56
일자리를 찾으며 57
주름 58
벼 이삭 알알이 59
불씨 60
행복 나눔 61
과거가 나의 발목을 잡을 때 63
눈 64
작은 생명 하나 별이 되어 65
돌봐주는 이 없는 세상 67
녹슨 항아리 69
가시넝쿨 70
새 희망을 찾아서 71
함께 가는 거다 72
바닥을 차고 일어나라 74
어린 가지 하나 75
생명이 있던 자리 76
꽃들이 시들어 갈 때 79
잠 속으로 들어가 80
꽃들의 수다 81
물방울 속의 영혼 82
고통 후에 평안 83
끝이 없는 것이 없다 84
모르는 사람들 속으로 떠난다 85
너로 인해 행복했다 86
잊어버린 신뢰 앞에 87
성숙의 잔을 들고 88
빈자리를 채운 커피한잔 89
천둥 속으로 사라져가 간다 90
자유로운 고독을 찾아 91
애완견의 죽음 92
떠난 후에 93
어른이 된다는 것은 94
내 아픔은 내 아픔일 뿐 95
에필로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