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보금자리를 찾는 이한숙 추억 시리즈 제3권

천진했던 소녀 시절과 고향 등 자신을 키우고 삶의 자양분이 되는 추억을 소재로 시를 쓰는 이한숙 시인의 추억 시리즈 세 번째 시집이다. 제1권 『어린 시절 추억을 찾아서』, 제2권 『고향 생각』에 이어 나온 이번 시집 역시도 산골 소녀로 자라며 보고 겪었던 다양한 얘기들이 그때의 소녀 감성 그대로 풋풋하면서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펼쳐진다. 고향과 때 묻지 않고 자랐던 어린 시절의 추억은 누구에게나 애틋한 마음의 보금자리이듯이, 시인의 시는 한결같이 우리의 감성을 일깨우며 잠시나마 위로와 안식으로 안내한다.

시인은 ‘가난했지만 포근하기만 했던 산골 마을의 기억을 엄마 품을 더듬듯 그리움으로 엮어보았다’면서 ‘그때의 정겨움이 모두에게 넉넉하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책머리에 ? 제3 시집을 내며

제1부
내 고향 그리워 / 저녁노을 같은 / 새끼 공 / 톡톡톡 / 할머니 손은 약손 / 시를 쓰면 / 몽당연필 / 물이고 싶다 / 메뚜기를 찾아서 / 유월의 햇살 / 하얀 햇댓보 / 시를 처음 만난 날 / 찔레순 / 감사하게 되리라 / 빨간 댕기 머리 / 까치밥 / 땅따먹기 / 엄마별 / 금줄 / 캄캄한 밤하늘 / 옹달샘

제2부
봄 맞을 준비 / 팽이치기 / 그땐 몰랐어요 / 숨바꼭질 / 벼 / 고드름 / 개나리 / 장대비 추억 / 하얀 서리꽃 / 집배원 아저씨 / 곱슬머리 / 꽃그늘 / 사랑 / 윷놀이 / 소꿉친구 / 옛날에 금잔디 / 꽃샘추위 / 하얀 추억 / 우리의 얼굴 / 별명 / 사랑의 빚 / 달콤한 사탕 하나 / 나이 / 얼음 배

제3부
아침을 열며 / 널뛰기 / 거리에서 / 풀피리 소리 / 가을 햇살 같은 / 쥐불놀이 / 봄비 / 겨울 빨래 / 친구야 / 작은 개구멍 / 소박한 여행 / 매미의 노래 / 구름 위 세상 / 어린이 왈츠 / 잦은 이사 / 콩 한 줌 / 소나무처럼 / 사과나무 / 예쁜 세상

제4부
자치기 / 두 번째 고향 / 물고기 잡기 / 소금 꽃 / 100미터 달리기 / 설레이는 마음 / 시골 완행버스 / 아름다운 우리 강산 / 수수밭으로 / 겨울 시냇가 / 낙숫물 소리 / 빵모자 / 누에고치 / 외나무다리 / 졸업사진 한 장 / 영산홍 겨울 잎 / 연필 한 자루 / 추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