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바람을 사전에 예방하는 고수의 방법

여자들은 남자의 외도에 대해서 두 가지 오류를 범하고 있다. 하나는 지나치게 자신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며 미리 걱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유부녀들의 경우 “내 남편의 바람? 나한테 걸리지만 말라고 해”라고 말한다. 이러한 태도는 자신이 일일이 남편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는 방관을 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그녀들이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그 ‘결과’까지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일단 이런 여자들일수록 남편의 바람이 발각되었을 때 엄청난 스트레스와 공격성을 지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그녀들의 대처는 모든 것을 파국으로 몰고 가고, 설사 수습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된다.

남편의 바람은 받아들일 수 없으나, 바람을 피우지 못하도록 내가 사전에 완벽하게 통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모순적인 구조에서 여성들은 기묘한 심리 상태가 된다.

또 다른 하나는 남자가 바람을 피우지 못하도록 일일이 사소한 것까지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어디서 누구를 만나는지 까지 사소하게 확인한다. 거기다가 집에 일찍 들어오지 않으면 여기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본다.

그러나 남자의 바람, 외도라는 것이 여자가 통제한다고 잡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여자들의 이러한 지나친 통제와 간섭이 오히려 남자를 바람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

이러한 두 가지 오류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여자들은 아마도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너무 방관해도 안 되고, 너무 통제해도 안 된다면 도대체 어떻게 하란 것이냐?”라고 말이다.

당신에게는 마지막 남은 하나의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남자가 바람을 피울 수 있는 그 원천적인 환경 자체를 제거하는 일이다. 나무를 건강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토양을 제공하고 물을 잘 주고 햇볕을 잘 쬐게 하면 된다. 일일이 매일 가서 잘 자라고 있나 확인하지 않아도 되도, ‘잘 자라겠지 뭐’라는 생각만으로 자기 위안을 할 필요가 없다.

남자의 바람도 ‘원천 환경’이 중요하다. 바람을 피울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하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일일이 간섭을 하지 않아도 되고, 방관하면서 겪는 심리적 불안도 예방할 수가 있다.

남자의 바람기를 잡는답시고 통제를 하거나 방관을 하면서 ‘걸리기만 해봐’라고 하는 것은 그저 하수의 방법일 뿐이다.

이제 보다 고수의 방법, ‘원천 환경’을 바꾸고 관리하는 새로운 방법을 사용해보자.

■ 프롤로그
남자의 바람을 사전에 예방하는 고수의 방법

■ 남자는 예쁜 여자에게 넘어가는 것이 아니다
- 자신을 ‘남자’로 보는 여자에게 넘어간다

■ 자유를 제한하면 바람이라는 풍선이 커진다
- 남자는 결코 당신만 바라볼 수 없는 법이다

■ 헌신하고 봉사하는 여자의 이미지
- 인간이 가진 도덕성을 관리하라

■ 섹스는 남자를 관리하는 매우 중요한 방법
- ‘동지와 의리’로는 관계가 지속될 수는 없다

■ 취미를 막으면 바람이 터진다
- 무조건 막지 말고 함께 예산을 세워보자

■ 일을 열심히 한다고 좋아하지 마라
- 번 아웃이 시작되면 바람도 함께 시작된다

■ 남자의 의견을 중심에 두어라
- 우선순위에서 밀릴 때, 남자는 고독해진다

■ 한번 걸렸으니 이제 안 피운다는 착각
- 언제까지나 죄인과 을(乙)로 살지는 못한다

■ 내 남자는 정말 착하고 순수하다고?
- 착하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타겟이 된다

■ 남자의 괴로움을 외면할 때
- 남자도 그녀를 외면한다

■ 시간이라는 괴물을 이기는 방법
- 변화를 통해 마음의 끈을 이어나가기

■ 에필로그
안 피우는 남자는 있어도 한번만 피우는 남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