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박영만 시인의 풍자 시집이다. 국내외 명시 71편을 선정하여 현재의 시대상황을 담아 패러디하였다. 詩가 아름다운 것은 절제된 표현과 압축 속에 인생의 진실을 담고 있기 때문이듯이, 詩를 통한 웃음과 위트는 헤프지 않고 정갈하여 더욱 매력적이다. 그 정갈한 웃음과 의미의 매력에 취하는 사람은 오랫동안 詩의 정원에 서 있게 될 것이다.

제1장, 흐르던 역사 길을 멈추고
시대 이미지
금(gold)
귀부(歸富)
다시 찾은 고향
부동산(不動産)
투시(投詩)
도라지는 가라
소주와 양주
머리칼이 빠지면
몸
몸매
애처(愛妻)
경마꾼
당쟁(黨爭)
낙선(落選)
내 집 앞에서
귀가도(歸家道)
노총각의 기도
앞날
착각
그리움
닭발
서러움
회개(悔改)
고목
어디서 무엇을 하기에
헛간
뛰어오른 망둥이
로또복권
금연
흐르던 역사 길을 멈추고
10Kg을 빼기 까지는
내 지갑 채워주실 이
오~메 환장하겄네
바람을 잡으려는 그물과 같이
권력으로 돈을 잡겠소
초면(招眄)
튀는 상호
개팔자
노처녀 순정
지구인(地球人)
부뚜막 소금
예쁜 죄
미팅에 나가면
담 너머 옆집에는
로봇도 인간이 될 수 있는가?
알 수 없어요


제2장, 꿈 좋아 복권
사랑의 다리
시키지 않은 음식
마음이 우선이기에
누구를 위하여 間자를 붙였나?
다시 한 번 에덴동산에 돌아간다면
내가 만일 창조주라면
오, 나의 사랑
촛불
의도
포기한 날
꿈 좋아 복권
포메라니안의 동네어귀
갈망(渴望)
여왕이 하고픈 말
내 가슴 속 이 예쁜 마음을
비만의 빛
눈 돌아감
내 사랑 주식
세상 21
귀농원망(歸農怨望)
전사계(戰死鷄)
사랑
아내가 바가지를 긁을지라도
하루살이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