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현실로부터 달아나고 정열을 쓸모없는 것에 쏟으며 끝없는 우행과 기행에 몸을 던진 중국 역사 속의 쾌락주의자들 !

육조든 명 말이든, 시대상황이 혼미를 거듭하면 할수록,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신이 지향하는 바는 접어두고, 오로지 정신의 쾌락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전환기의 격심한 혼란 속에서도 중국 사람들은 놀랍도록 당당했으며, 쾌락에 의지하여 살아남았다. 쾌락이 금지당했을 때에도 환상 속에서 끈질기게 쾌락의 꿈을 이어가며, 불합리한 외부세계의 압박에 끊임없이 저항했던 쾌락주의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제1부 쾌락주의자 열전
중국의 쾌락주의에 대해서
유쾌한 쾌락주의자들의 즐거운 우행
후궁 복마전 : 중국의 마녀
선인들의 유토피아 : 『열선전』『신선전』을 중심으로
『삼국지』의 책략가 : 『평화』의 장비에서부터『연의』의 조조로
낭사의 왕씨 : 청담과 정치감각에 있어서의 명문 귀족
죽림의 기인들
육조 귀족과 마약
괴담의 흐름
명 말의 쾌락주의자 : 장대, 장연객, 진일생, 기표가
명 말 통속문화의 기수 : 풍몽룡에 대해서
청대 문인 원매
괴기소설 작가 선정 : 소설 '소녀곡에사의 사랑'

제2부 쾌락주의의 정원
꿈의 소우주 : 중국정원사
북중국 : 반전하는 지옥장치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