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트 머독의 모험과 중국이라는 대국의 시스템에 대해 우리가 주의해야 하는 점 등을 생생한 자료들과 함께 소개한 책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 중국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세계적인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은, 서양과는 달리 중국에서 통하는 법칙들이 전혀 다르다는 점을 깨달았다. 중국의 사회주의 지도자는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언론을 지원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던 것이다. 비즈니스를 규제하고 통제하는 그들의 능력은 거의 절대적인 것이었다. 선전국은 머독의 행동들에 대한 감시 보고서를 받았고, 권력 상층부로부터 상당히 멀리 떨어져 지내야 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머독의 기업은, 중국 TV의 대중적 엔터테인먼트로서의 기능과 인터넷을 통한 세계와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저자가 중국에서 머독을 위해 일하는 동안, 저녁 식사를 하며 나눈 이야기를 모아놓은 것으로 시작한다. 머독이 중국에서 활약할 당시 그가 했던 시도와 그가 겪은 고난을 되짚어보며 협상을 이끌어 가는 머독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또한 아무리 대단한 사업 수완가라도 중국 사업 시 빠지게 될 함정에 대한 통찰력을 이 책을 통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며, 머독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게 하였다.

호주와 국제 언론계에서 20년이 넘게 활동했다. 해외 특파원 수상자이기도 했던 그는 ‘더 오스트레일리안’ 신문사에서 부편집장으로 지낸 바 있고, ‘이즈니스 아시아’ 잡지사의 초대 편집장이기도 했다. 그는 1992~1999년까지 중국에서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에 초창기부터 참여하였다. 당시는 영업개발팀의 수장이었고, 후에는 중국 지부 부사장을 지냈다. 시드니로 돌아간 후에는 ‘뉴스 리미티드’ 의 온라인 부서인 ‘뉴스 인터액티브’를 이끌었다. 그는 2000년도에 CNN 인터내셔널(아시아) 편집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아시아 태평양을 넘나들며 텔레비전과 인터넷 운영을 위한 통신망을 총괄하였다. 그리고 2007년 미국 ABC TV의 오스트레일리아 네트워크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1. 왕국의 길목
2. 머독의 위기
3. 우리는 뒤로 가고 있었다
4. 낯선 동반자
5. 피닉스 일어서다
6. 인터넷의 등장
7. 인터넷 혁명
8. 작은 발걸음
9. 흥망성쇠
10. 사면
11. 웬디를 만나다
12. 패튼 사건
13. 또 다른 이정표
14. 런던이 부른다
15. 머독 2세
16. 통치자의 아들
17. 냉정한 현실
18. 교체기
19. 거인의 나라
20. 맨땅에 헤딩
21. 웬디 효과
22. 머독의 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