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1시간 내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의 모바일 소설로서 한 무리의?청년의 특별한 체험을 담고 있습니다.

제목에 BL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장르소설의 한 분야인 Boylove(일본 야오이 소설을 영어로 표현한 용어)와 혼동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장르소설의 문법과는 거리가 있어 혹시 기대했던 전개가 아니라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시절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등장인물들은 지금은 40대가 됐을 것입니다. 그들의 고교시절 추억 속에는 순진하고도 진지한 청춘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찾아온 동성애 감정은 충격적이었을 것입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관대한 분위기도 없었기 때문에 남부끄러운 병으로 취급되던 시기에 그런 감정을 느낀 젊은이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누구에게 말도 할 수 없는 그 일을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이 소설에서는 인간 승리를 그리거나, 사회 복지적인 해법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다이어리 형식의 소설로서 체험을 공유하는 작품입니다. 함께 공감하고 고민하면서 좋은 돌파구를 마련하기를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소설은 어디까지나 소설이어야 하므로 약간의 판타지적인 상상력으로 소설을 마무리지었습니다.

독자께서는 즐겁게 읽고 스릴과 반전을 즐길 권리가 있습니다.

순수하게 소설로써 이 작품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