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길을 걸으면 많은 사람을 만난다 ‘ 이 책은 저자 상인 스님의 삶의 기록이며,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소박한 초상화와 같은 글이다. 오랜 수행을 통한 결과물들이 평이하고 단아한 문체로 기록되어 있는가 하면, 어려운 경전들을 나름의 방법으로 쉽게 해석하여 마음의 안식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세심함이 여운을 남긴다. 특히 군위 인각사 시절에 남긴 많은 일화들에서 스님의 보이지 않는 열정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 이 책은 2010년에 출간된 《소박한 적멸》의 개정판입니다.

1950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1969년 법주사에서 혜정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75년 법주사 석암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2001년부터 2008년 10월까지 일연학연구 원장으로 일연선사의 삼국유사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삼국유사를 독일어로 번역하여 프랑크푸르트 도서박람회에 출품했고, 독일의 쿠텐베르그 인쇄박물관에 삼국유사 영인본과 독일어 영인본을 기증하는 등 우리 기록문화를 전세계에 알려왔다. 인각사, 정방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현재 가섭사주지로 있다.

책을 내면서
발길 닿는 모든 곳이 수행처이며 법당이었습니다


1부 소박한 적멸
비 내린 후의 숲길
죽비를 다듬으며
소박한 적멸
가을 이야기
누가 부처를 보았다고 하는가!
한 사람을 위한 법문
선禪 , 타오르는 날개
수행을 한다는 것
마음속의 부처님
수심수신修心修身
내가 걸은 길
길 위의 사람들·1
길 위의 사람들·2


2부 젊은 날의 초상
젊은 날의 초상
인각사의 추억
시작始作을 위한 그리고 적멸寂滅에 관한 단상 短想
의식의 이중성
끝이 없는 대립, 끝이 없는 조화
탈을 위한 변명
신나는 불교, 즐거운 불교
갓난아이의 웃음소리
청부淸富
5월 어느 날의 단상
가지 않은 길, 혹은 공부하는 재미


3부 아인슈타인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