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일생은 풍수지리와 무관하지 않다. 풍수란 자연 환경 요소와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인간중심의 자연환경학이다. 온도의 변화와 바람의 세기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 나약한 존재가 사람이다. 심신의 안정을 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려는 인식이 풍수의 출발점이다. 명당이란 땅의 기운이 모인 핵심 포인트이다. 지진이 빈번한 일본에서는 지반액상화현상만 발생하지 않아도 명당이라 한다. 집이나 사무실은 생산 활동의 근본이 되는 장소이다. 그러나 터를 선택함에 있어 대부분 교통 접근성, 생활 인프라, 지역발전성, 조망 등 편리성을 위주로 한다. 전자기기의 전자파와 대기 중의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극도로 예민하면서도 집터나 사무실터, 공장 터 같이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장소에 대한 풍수 안정성 검증에 대해서는 너무 무관심한 듯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풍수원리를 토대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주거 공간의 형성과 삶을 유지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토지 위에 부착된 정착물로서의 부동산의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은 개인의 건강과 재물의 운용 및 저장 능력을 배가시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