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꽃』은 외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성형문화를 통해 ‘참 나’를 찾아보자는 의미의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참나리꽃은 친구들에게 주근깨투성이라고 놀림을 당하자 향기를 팔아 점을 빼고, 꿀을 팔아 꽃잎을 다듬습니다. 그러나 향기와 꿀이 없는 참나리꽃에게 벌과 나비들은 이상한 꽃이라고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꽃 가까이 갔다가는 우리도 이상한 벌 나비가 될 거라며 떠나가 버립니다. 주근깨투성이라고 놀리던 친구들마저 나리도 장미도 아닌 이상한 꽃이라고 떠들기 시작합니다. 뿐만 아니라 꿀점이 없으면 진짜 참나리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때야 참나리꽃는 향기와 꿀을 돌려달라고, 아니 나를 돌려달라고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