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태왕이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을 둘러싼 그 시대의 암투, 사랑, 전쟁 그리고 비밀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고구려 19대 왕인 광개토태왕 담덕은 정치적 안정, 한국 최초의 연호 사용, 백제를 치고 동예를 통합, 동부여를 정벌하는 등 큰 업적을 지닌 위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철저한 고증을 통한 광개토태왕의 업적, 인간적인 면모,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구성하여, 사실감 넘치면서도 거대한 한 남자의 꿈을 그려냈다.

또한 이 소설의 주요한 인물로서 광개토태왕비를 만들어 광개토태왕의 업적을 기리고, 고구려의 역사를 보존하는 데 일조를 한 태왕의 연인으로서 '여화'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녀는 기구한 사연을 지닌 미망인으로, 담덕과의 짧은 만남을 시작으로 결국 중부인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는 운명의 여인이다. 이 소설은 역사적으로 사실성이 고증된 자료들을 바탕을 구성되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책을 읽다보면 우리 역사에 대한 지식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