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소설 <만다라>의 주인공을 조롱하듯 몰아붙이던 땡초 스님 현몽 스님의 금강경 이야기. 이 책은 불교 경전을 넘어선 올바른 믿음과 깨달음에 이를 수 있게 도와주는 종교 안내서다. 작금의 한국 불교 상황을 신랄하게 꼬집을 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를 3등분하고 있는 종교의 문제점을 함께 비판하였다.

금강경은 600권에 달하는 <<대반야경> 중 577부에 들어있는 <능단금강경>이다. 이 금강경은 방대한 분량의 <<대반야경>> 중에서도 불경의 중심이 되는 사상인 반야사상과 공사상의 핵심적 가르침을 촌철 살인적으로 담고 있기 때문에 <<반야경>>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널리 읽혀지는 경전이다. 이 책은 중국 및 우리나라 고승대덕의 일화와 게송,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경전, 철학자, 문학가의 글을 인용하여 쉽게 금강경을 설명하였다. 또한 저자가 수차례에 걸친 인도 여행 중에 직접 접한 인도 집시들의 그림 32종을 수록하였다.

『한 나무 아래 사흘을 머물지 않는다』는 한국 불교도는 물론 삶과 인생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사는 우리들에게 가슴이 뻥 뚫리게 해주고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구체인 해답을 제시하였다. 현몽 스님의 일생의 깨달음과 마지막 화두가 담긴 책이다.

*차례는 구라마집의 한문 금강경 표기를 빌어각 파트part를 분分으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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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분 법회가 열리다
제2분 진리를 청했음에
제3분 크나큰 길
제4분 집착하지 말라
제5분 똑똑히 보기
제6분 바른 믿음
제7분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으니
제8분 우주의 비밀
제9분 그마저 지울 것
제10분 마음을 비우라
제11분 복을 짓고 복을 받으려면
제12분 길이란 무엇인가
제13분 제대로 받아 지니도록
제14분 극락의 현주소
제15분 인연을 따르는 공덕
제16분 타고난 죄업을 깨끗이
제17분 나는야 출가외인
제18분 한 몸이 되어 한가지로 봄
제19분 너와 나를 교화함
제20분 부처에겐 얼굴이 없다
제21분 깨달은 자는 묵묵부답
제22분 진리라니, 그 무슨 망발인가?
제23분 깨끗하면 더러워진다
제24분 복과 지혜를 비교치 말라
제25분 장님이 장님을 이끌손가
제26분 서른두 가지의 표정
제27분 돌고 돌아 원점
제28분 이상도 이하도 넘보지 말 것
제29분 움직이되 고요히
제30분 하나는 가장 많은 숫자
제31분 큰 지혜는 큰 거짓
제32분 생사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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