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 읽는 한국동화 “덕진다리”



아시안허브 출판사의 엄마나라 동화책 한국편입니다. 이 책은 결혼이주여성이 선주민과 한국 전래동화를 재구성하는 공동 작업을 진행하면서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돕고, 한국어를 모국어로 번역하면서 번역가로써의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갖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동화는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등 3개국어로 구성되어 다문화가정의 언어교육과 일본에 한국문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고을에 욕심 많은 원님과 마음씨 착한 덕진이가 살고 있었어요. 원님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물건을 빼앗아 곳간에 쌀과 비단을 쌓아두었어요. 덕진이는 마을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고 있었답니다. 어느 날 저승사자가 원님 앞에 나타나 원님을 저승에 데려갔어요. 저승에 있는 원님의 곳간에는 짚단 하나만 있었어요. 반대로 저승에 있는 덕진이의 곳간에는 귀한 물건들이 가득했어요. 원님은 저승에서 이승으로 돌아오기 위해 덕진이의 곳간에서 쌀을 빌렸어요. 이승으로 돌아온 원님은 은혜를 갚기 위해 덕진이를 찾아가게 되는데, 과연 어떤 일이 생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