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보훈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며 정년퇴임한 간호사이자 수필가인 김향숙 작가의 수상집이다. 그동안 시간에 쫓기면서도 짬짬이 잡지나 신문에 기고했던 수필들을 모아 책으로 엮은 수필 모음집. 작가의 젊은 시절에서부터 최근자의 수필들까지 시간대별로 엮여져 있어 한국사의 최근세 시대상을 들여다보는 의외의 소득과 즐거움도 있는 책이다.
간호사의 감성과 글을 쓰는 심성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작가의 수필을 통하여 이 점을 확인하게 된다. 간호가 의술과 정성을 통하여 사람의 아픔을 고치고 생명을 지키듯 글을 쓴다는 것도 그런 측면이 강하다. 정신과 마음에 대하여 말이다. 그래서 김향숙 작가의 수필에는 보다 더 깊은 생명에의 존중과 마음씀이 담겨 있고, 느껴진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한번 손에 잡아보면 좋을 책, 수필집이다.

1. 생명, 그 아름다움

목련은 생명이어라! page
고향에 핀 봉선화
추상(秋想)
호수가 있던 초록 지붕
고향의 푸른 언덕
오월의 생지(生地)
내 유년에 뜨던 달
비 오는 날
일자산 소묘
숲길을 걸으며
속리산의 봄
풍경 있는 허브 천문공원












2. 삶의 중심에서



page 사랑
삶은 솟아나는 샘물처럼
칠갑산 여정
수필과 간호와의 만남
삶의 저편
성묘 길
첫눈 오던 날
막대기와 쇠파이프
준이 선생님
북한산 등정
봄날
겨울비
벙어리 할머니
영광의 영광(榮光) 있어라
무궁화 심는 뜻은
태백 산정
비둘기 예찬
오세아니아주를 가다








3. 나의 길, 보훈의 길


오류동 원호병원을 떠나며 page
새로움에 동참하자
나의 일터 나의 소망
대전보훈병원 여정
새 천 년에 기대한다
충주 보훈의료학회를 마치고
님들의 숨결 머문 곳에
<일하며 생각하며> 국가유공자 제대로 보답했나!
유월의 창을 열며
조직 속의 나
미국 가정간호 연수기
중국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기
일본 독립운동 유적 탐방기
미국 재향군인의 날 뉴욕 퍼레이드 참가 후기
한마음 무궁화 나무 심기
부서장 취임에 즈음하여
청양의 해 단상(短想)
메르스가 남긴 교훈(공공의료 강화 나서야)
가을날의 단상(短想)








4. 내 안의 뜰





축! 은항 출판기념회 page page 빛나도다! 중봉(中峯) 선생님!
푸르소서! 이정열 선생님 영원한 소천 스승님
꽃길로 영광의 길 명성산정
설악산 등정 호명산정
한라산 등정 학회 유정
춘정유감 유언 유감
정년고별사 사부곡(思父曲)
부심(父心) 선비 동네 책 꽃 잔치
은빛 큰 항아리 축! 은항 박사님 정년
새해 아침 만남
아카시아 꽃 들꽃
바다의 풍경 가을 소묘(1)
가을소묘(2) 설경
기다림(1) 기다림(2)
중환자실 밤 낙화야
착각 길
멍뎅이 저녁노을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