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몸이 굳어가는 아버지를
간병하는 일이 내겐 생업보다 중요했다

길었던 10년의 시간, 그 시간들 속에서 나는 많은 것을 잃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얻기도 했다

파킨슨병에 걸린 아버지를 10년 병수발한 한 남자의 감동적인 간병기

경기도 동두천에서 출생하여 초등학교 5학년까지 그곳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이후 상경하여 중·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다니며 성장했다. 고등학교 시절 ‘극단 떼아뜨르 추’의 청강생 단원으로 고(故) 추성웅 선생님에게 연극을 배우며 연극계에 입문했으나, 연극배우의 길을 가지는 못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이벤트 업계에 투신하여 20년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연출했다. 2012년 여수EXPO 거리문화공연의 총감독을 마지막으로 이벤트 업무를 정리하고, 두바이에서 투어 가이드로 생활해 왔다.

차례

1장 파킨슨병이 오기 전에
두바이 08 | 나의 아버지 10 | 나의 어머니 18 | 나는 25 | 아버지와 병원 36 | 어머니와 병원 44

2장 파킨슨병과 함께
어머니와 이별 86 | 변비, 전쟁의 서막 96 | 어머니의 빈자리 105 | 파킨슨, 조우 114 | 새로운 시작 119 | 허니문 126 | 보호자의 일상 135 | 포르테 & 스타카토 144 | 벌초와 유산 151 | 중증 환자와 장애인 등록 159 | 병원 순례 163 | 일상의 진화 175 | 가을 나들이 184 | 드롭 홀리데이 189 | 대화의 부재 195 | 나를 숨 쉬게 했던 사람들 201 | 쌍둥이 할머니 212 | 위대한 유산 221 | 한계의 시간 224 | 중대한 결단 234 | 세상 밖으로 241 | 여수의 사계 245 | 아버지의 팔순 잔치 257 | 그 후 1년 260 | 다시 세상 속으로 265 | 시련의 5월 271 | 요양 병원 사람들 282 | 아버지의 삼일 291 | 요양 병원 희로애락 297 | 마지막 시련 312 | 마지막 여정 323 | 영원한 휴식 336

3장 파킨슨병 이후
회복 탄력성 352 | 아부다비 그리고 두바이 362 | 알 과 딜 369 | 쌍문동 영어 376 | 테러와 메르스 383 | 라마단 388 | 두바이의 여름 398 | 손님과 나 404 | 두바이 스킬 409 | 두바이 사용 설명서 413 | 스톱 오버 421 | 나의 두바이 단골집 426 | 30일간의 행복 432 | 아민과 사파리 437 | 두바이 친구들 445 | 오만 비자 런 454 | 다시 또 봄 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