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석에 대한 이해와 터 고르기의 역사
지구상에 인류가 태어나면서부터 이들은 주거할 공간의 확보 및 활동의 편리함과 안전을 위해 스스로 자연환경을 극복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이들은 함께 모여 살 주거 공간의 확보를 위한 방편으로 터를 닦고 움막을 지었다. 이때부터 주변의 돌멩이 즉 암석을 가까이 하면서 터를 닦고 지반을 구축하였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암석에 대한 이해와 터 고르기의 시초가 아니었을까.
우리 지구의 겉 표면인 지각 지표의 흙 즉 토양을 걷어내면 대부분이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흙은 암석을 구성하고 있는 광물이나 암편들이 자연적으로나 인위적으로 응집력을 잃어 분리된 상태이다. 이것을 풍화물이라 하며 이들 풍화물들로 구성되어 있는 지반은 대개 암반에 비해 매우 연약하다. 따라서 토목구조물을 설계하거나 시공할 때 지반에 풍화물 즉 암반에서 분리된 흙이나 암편들이 쌓여 있으면 이 부분을 걷어 내거나 또는 지반을 보강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 책 1장과 2장에서는 토목공사를 실시함에 있어서 대상이 되는 지질과 지질구조를 이해함으로써 설계 시 이를 반영하고, 시공 시에 부딪힐 수 있는 사고와 위험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암석의 종류와 지질구조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과 지질공학적 관계를 기술하였다. 3장에서는 한반도의 전체적인 지질구조 및 층서에 대하여, 4장에서부터는 고생대에서 신생대까지의 지역적인 암석들의 분포와 특성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하면서 각 장마다 풍화, 불연속면, 이방성, 점토광물, 특수지반 등과 같은 특별주제에 대해서 기술하였다.
이제는 지질학이 타 분야의 학문과 접목되어 그 범위를 넓혀갈 때이다. 특히 지질학과 밀접한 토목공학과 부족한 부분을 상호ㆍ보완하여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더 큰 의미에서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분야로의 도약하기를 기대해본다.

Part. 01 암석의 종류와 분류
　1.1 퇴적암
　1.2 화성암
　1.3 변성암
　1.4 암석의 풍화작용
　1.5 지질조사와 지질도

Part. 02 변형작용과 지질구조
　2.1 연성전단대
　2.2 습곡
　2.3 절리
　2.4 단층
　2.5 부정합
　2.6 불연속면
　2.7 취성파괴이론

Part. 03 한반도의 지질구조
　3.1 옥천습곡대
　3.2 추가령단층대
　3.3 호남전단대
　3.4 양산단층대
　3.5 지질연대 및 층서

Part. 04 선캠브리아 시대의 암석
　4.1 경기도 및 강원도 일대의 변성암류
　4.2 전라도 및 경상도 일대의 변성암류
　4.3 변성암의 풍화특성 및 불연속 암반의 이방성
　4.4 불연속 암반의 이방성 및 역학적 거동
　4.5 불연속면의 전단강도

Part. 05 고생대의 암석
　5.1 충청지역의 옥천대 변성암
　5.2 강원지역과 단양-문경지역의 고생대 지층
　5.3 석회암 지반의 문제점

Part. 06 중생대의 암석
　6.1 충남 보령 일대의 중생대 퇴적암(남포층군)
　6.2 단양-문경 일대의 중생대 퇴적암(반송층군)
　6.3 서울-경기-충청 일대의 화강암류(대보화강암)
　6.4 경상도 일대의 백악기 퇴적암과 화성암(경상누층군)
　6.5 화강암 및 퇴적암의 풍화특성

Part. 07 신생대의 암석
　7.1 포항분지
　7.2 제4기의 제주도의 화산암
　7.3 울릉도와 독도의 지질
　7.4 점토광물 및 특수지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