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위한 서울 문화 기행서. 한국문화 전문가들이 함께 집필한 최초의 영문, 국문 합본 안내서이다. 한국학자 최준식 교수가 한국 왕실문화의 핵심인 경복궁, 귀족문화와 주거문화의 집약체인 북촌 한옥마을,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도시 인사동 일대를 답사하며 글을 썼고 이것의 영문 원고를 외국인 독자의 관점에서 김은기 교수가 감수했다.

이 책은 서울의 핵심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현장에 직접 적용되는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두 발로 곳곳을 다니며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의 핵심과 비공식적인 뒷이야기들이 생생한 사진들과 어우려져 맛깔스럽게 담겨 있다. 현장감 있는 정보와 더불어 한국문화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시각'까지 갖추게 해주는 유연한 안내서이다.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이며, 국내 죽음학 연구의 선구자이자 종교학자이다.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미국 템플 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 1992년에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로 부임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폭넓은 공부를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에 ‘국제한국학회’를 만들어 김봉렬 교수, 고 오주석 선생 등의 동학들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다각도로 연구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사단법인 ‘한국문화표현단’을 만들어 우리 예술 문화를 공연 형태로 소개하는 운동을 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한국 문화가 중심이 된 복합문화공간인 ‘한국문화중심(K-Culture Center)’을 만들어 한국 문화 전반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한국의 고유 종교들을 연구해 종교학의 저변을 넓혔고, 죽음학의 불모지였던 국내에 한국죽음학회를 발족하여 많은 연구 성과를 내놓았다. 이를 통해 인간의 죽음과 무의식, 초의식, 전생, 사후세계 등과 같은 주제를 학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주요 저서로 『한국 문화 교과서』,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 『다시, 한국인』, 『한국 음식은 ‘밥’으로 통한다』, 『예순 즈음에 되돌아보는 우리 대중음악』, 『한국 문화 오리엔테이션』, 『한 권으로 읽는 우리 예술 문화』, 『종묘대제』, 『경복궁 이야기』,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죽음학 강의』, 『한국 종교사 바로 보기』 등이 있다.

아름다운 서울, 그 중심에 가다

경복궁: 명당 터에 자리한 조선의 정궁
광화문 앞에서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에서
경복궁의 공식 정원인 경회루에서
왕의 정치 공간인 사정전으로
왕과 왕비의 침실, 강녕전과 교태전
자경전의 꽃담과 굴뚝
사연이 서려 있는 후원, 향원정
경복궁을 나가면서
경복궁 배치도

북촌: 한옥의 멋, 골목의 정취
서울의 최고 양반 마을, 북촌을 찾아서
북촌에서 가장 크고 좋은 집, 윤보선 고택
아담해서 아름다운 한옥, 아름지기 사무실
한지의 비밀
지극히 효율적인 난방 시스템, 온돌
북촌의 참멋, 골목길을 찾아
북촌 한옥길을 따라
또 다른 골목길들
북촌 지도

인사동: 천 년을 넘나드는 퓨전 거리
인사동 가는 길목의 풍경
무질서 속의 묘한 질서, 인사동
차를 마시며 전통을 음미한다
한국음식 제대로 체험하기
수저와 한국음식문화
한 상에 차려 취향대로 먹는다
한식은 가장 이상적인 건강식
전통이 숨쉬는 가게들
골목에서 마주치는 명소들
도심에서 만나는 불교, 조계사와 그 주변
인사동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