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기사록』은 상?하 2권으로, 송순기가 현토식 한문으로 편찬한 신문연재 구활자본 야담집이다. 송순기는 총독부의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1919년경 입사하여 8년 정도를 신문기자로 있었다. 『기인기사록』이 ‘매일신보’에 연재된 신문연재야담이라는 특징, 야담작가 중 신문기자라는 독특한 이력은 여기에서 연유한다. 이 야담집은 그동안 낙장된 ‘상권’으로 미루어 ‘하권’이 있음을 추정할 뿐 그 실체를 찾을 수 없다가, 근자에 『기인기사록』 상?하권을 남윤수 교수가 소장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이 책은 이 남윤수 교수의 소장본 중, 하권만을 번역하고 원문을 입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