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시작은 필자가 이슬람법(Islamic Law)에 대해 관심을 가진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9ㆍ11 테러로 인해 유럽에서는 이슬람 세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였고 법학 분야에도 그 영향이 이르렀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생소한 분야인 이슬람법에 대해 당시 독일에서는 이미 대규모 프로젝트로 시리아 다마스쿠스 대학 등을 기점으로 이슬람법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하고 구술시험을 준비하며 독일에 체류하고 있었던 필자에게 이러한 유럽의 흐름은 이슬람법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만나게 해주었고 이후 틈틈이 이슬람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슬람법연구총서 1’은 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아랍 세계의 법문화-코란, 샤리아, 이슬람국가의 법’이란 제목으로 2014년 출간되었다. 이번에는 필자가 재직하는 영산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이슬람법연구총서 2’를 그간의 연구를 모아 주제별로 정리하고 그 흐름을 연결해 ‘이슬람과 법’이라는 제하로 출간한다.

제1부 이슬람과 국가

1. 이슬람법질서의 공법적 구조분석
-샤리아법과 헌법 그리고 국가조직법

2. 샤리아와 헌법
―중동 이슬람국가의 헌법을 중심으로

3. GCC 국가 헌법 통치구조의 비교법적 고찰


제2부 이슬람과 움마

4. 이슬람 연방국가원리의 비교법적 고찰
－아랍에미리트 연방제도를 중심으로


제3부 이슬람과 개인

5. 종교의 자유의 객관적 가치 질서성에 관한 소고
-독일연방헌법재판소의 ‘히잡(Kopftuch)판결(BVerfGE 108, 282)’을 중심으로

6. 유럽연합에서의 종교의 자유 연구
-법과 문화의 상호작용 분석의 관점에서


제4부 아랍의 봄

7. 이집트의 통치권력에 관한 헌법적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