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있는 주암호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선종 조계의 정맥을 잇는 불교 유적지 송광사에서 출가해, 이제는 그곳의 기억을 더듬는 지묵 스님의 명상집이다. 8년 전에 낸 초판본에다가 20여 편의 짧은 이야기를 덧붙여 새로냈다.

1. 신기합니다
우스운 이야기
현장에서 무엇이 나왔나요
뒷 얘기
출세한 스님
신기합니다
맞다. 도둑질했지
처녀귀신
희극 한마당
참 잘못했습니다
연 수좌 이야기
산삼 꿈
잊혀지지 않는 사람
죽마고우전

2. 여름 수련회
대중생활
뻔뻔스러워야 글쓴다
수련 신청서에 얽힌 이야기
여름 수련회
푸른 눈
보기 드문 일
잠 안오는 밤에
불사에 얽힌 이야기
저마다 잘난 자기 때문에
공양 한 번 잘 낸 사람이네
금전출납부
좁은 돌계단이 사라진다
불공
가장 큰 효행
아침 식탁에서

3. 감 잎에 쓴 글씨
한 학인이 떠난 날
가을 단풍을 바라보며
고향수
제멋대로 벌이는 불사
이런 공 저런 공
재와 제사
귀중한 승보
추위가 뼛골에
대웅보전 벽화
감 잎에 쓴 글씨
육바라밀
좌선의 자세
열흘 간의 덕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