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인생을 폭넓게 그리고 길게 보게 해 준다. 역사 속을 여행하며 고대 로마의 카이스라와 같은 권력자가 되기도 하고 당나라의 이백이 되어 호탕한 시인의 삶을 맛보기도 한다.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아프리카 노예들처럼 핍박받은 삶도 체험해 본다. 이 책은 고대에서부터 중세 그리고 근대와 현대에 이르는 세계사 전반을 훑는다. 정치·경제에 편향하지 않고 사회문화사를 함께 기술함으로써 인류가 걸어온 길을 탐독한다. 저자는 건조한 문체를 지양하고 역사 속 인물 간 대화와 서사체로 서술에 임하여 재밌는 역사책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