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1908년부터 1911년에 걸쳐 경성에서 간행된 일본어 종합잡지 『조선』 중 제2차년도에 해당하는 제3권 제1호에서 제4권 제6호(1909년 3월～1910년 2월)의 을 완역한 것이다. 제1차년도의 『완역 일본어잡지 『조선』 문예란(1908년 3월～1909년 2월)』은 소설, 시는 물론 한국작품 번역물, 와카(和歌), 하이쿠(俳句), 한문, 한시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완역이라는 새로운 시도와 일본어 문예란 번역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2011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본서의 번역은 아직까지 연구의 미개척 분야로 남아있는 재조일본인 사회의 의식과 무의식의 구조, 식민과 피식민인의 실상, 제국 일본의 식민지 지의 획득과정 등을 연구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