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이자 적수이며 동지인 14인의 선비들,
대립과 갈등, 화해 속에서 그들이 꿈꾼 것은 무엇인가

시대의 전환점에는 반드시 걸출한 인재들이 등장하며, 역사는 그들의 분열과 단합에 의해 만들어진다. 『조선을 만든 사람들』은 조선 역사 500년 동안 나타난 커다란 역사의 전환점을 다루며, 각 시기에 등장했던 뛰어난 인재들의 대결 양상을 살핀다. 저자는 더 나은 조선을 만들겠다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각자의 신념을 고수했던 14인의 선비들과 그들의 생각을 역사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는 조선 건국 과정에서의 정도전과 이방원, 기묘사화 때의 조광조와 남곤, 16세기 명종·선조 조의 이황과 조식, 임진왜란 때의 유성룡과 이이, 병자호란 때의 최명길과 김상헌 등 역사의 방향을 바꾼 7가지의 대립 상황이 등장한다. 저자는 각 시기에 그들이 보여준 사투가 결국 하나된 조선을 만들기 위한 충심의 결과라고 말하며, 그들이 처했던 상황과 배경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으로 당시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1937년 충북 괴산에서 출생하여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사학과를 거쳐 국사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민대학교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 대학원 교수로 있으면서 미국 하버드 옌칭 연구소 연구교수와 독일 튀빙겐 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고, 정신문화연구원 부원장, 연세대학교 용재석좌교수를 지냈다. 또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현재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 남명학연구원장, 한국역사문화연구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한국의 과거제도』, 『조선 초기 양반연구』, 『조선의 사회와 사상』, 『조선양반사회연구』, 『한국역사의 이해』1~7, 『조선왕조사』, 『조선시대 당쟁사』, 『조선을 만든 사람들』『명장열전』등 다수가 있다.

대립과 갈등 위에 꽃피운 조선 역사 500년

1. 조선의 운명을 가른 사투 _정도전 VS 이방원
2. 뿌리 깊은 정쟁의 시작 _조광조 VS 남곤
3. 가깝고도 먼 주자학의 동반자 _퇴계 이황 VS 남명 조식
4. 십만양병설, 그 진정한 의미는? _율곡 이이 VS 서애 유성룡
5. 주화인가, 척화인가 _최명길 VS 김상헌
6. 조선 역사상 최대의 사상 논쟁 _송시열 VS 윤휴
7. 진보와 보수, 시대의 리더십 _다산 정약용 VS 심환지와 노론 벽파

부록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