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람시는 1926년부터 1935년까지 수형생활을 하면서 이탈리아의 역사, 교육, 문화, 철학, 지식인의 역할, 국가 이론, 여성, 종교 문제에 이르기까지를 다루는 『옥중수고』를 저술했다. 파시스트 체제와 제2차 세계대전이 이탈리아를 휩쓴 시기에 그람시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이겨내고 마르크스주의 이론에 길이 남는 기념비적인 작업을 수행해 낸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람시의 개인적인 배경과 경험을 따라가면서 그의 이론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체계와 주장을 지식사회학적으로 열어 보이고 있다. 어떤 완벽한 이론가나 투사의 모습을 가진 그람시가 아니라 현재에도 유의미한 이론적 상상력과 실천적 자극의 원천으로서 그의 면모를 살펴보고 있다.

토리노의 청년사회주의
새로운 질서
공산당의 선장으로
옥중수고
헤게모니와 이행의 문제
세 가지 얼굴
그람시의 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