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코스 경기도(1 Course Gyeonggi-do) 인천 자월도(Incheon Jawoldo Island)를 안내해 드릴 조명화 편집장입니다! ‘작은 마을’이라는 뜻의 소물도(召忽島), 소홀도(召忽島) 등으로 불린 인천 옹진군의 작은 섬 자월도(紫月島). 자줏빛 자(紫), 달 월(月) 자월도(紫月島)는 ‘자줏빛 달’에 대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조선 인조 시대 외딴 섬까지 유배온 사내가 하늘의 달을 보며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한탄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달이 검붉은 빛으로 물들었고, 이를 본 사내는 하늘마저도 자신을 위로한다며 시름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선착장에 내리면 ‘붉은 색 달’ 정문은 당신을 맞이할 것입니다. 자월도 동남부에 위치한 ‘달바위 선착장’은 ‘달을 보기 좋은 바위’가 아니라, 배를 대기 좋은 ‘다슬바위(다을바위)’에서 유래한 지명입니다. 하지만, ‘달을 보기 좋은 바위’도 제법 어울리는 해석 아닌가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경기도(1 Course Gyeonggi-do)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大阜島) : 대부도(大阜島)는 북쪽의 시화 방조제와 남쪽의 탄도 방조제로 인해 지형이 변화한 경기도 안산시의 섬입니다. 휴게소와 문화관, 전망대를 갖춘 시화 방조제 일대를 비롯해 인천 옹진군의 섬으로 출도착하는 방아머리선착장과 대부도를 순회하는 ‘대부해솔길’이 조성되어 ‘수도권의 주말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은 대부도를 출발해 자월도,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소야도, 덕적도를 왕복하는 대부아일랜드호와 자월도, 덕적도, 소야도를 왕복하는 대부고속페리3호, 그리고 인천-대부도-육도-풍도를 왕복하는 서해누리호 등이 출도착하는 항구입니다. 방아머리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해솔길은 제1코스로 대부도관광안내소를 출발해 서편의 구봉도를 한바퀴 돌아 대부도의 24시횟집으로 이어지는 10.6km의 구간입니다.

열녀바위(지네바위) & 어부상(漁夫像) : 고기를 잡으러 먼 바다로 간 남편이 3일간 돌아오지 않자, 아내가 온 섬을 찾아 헤매던 중 이 자리에서 지네에게 물린 남편을 발견했습니다! 너무 놀란 아내는 지네를 보고 혼절해 버리고 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남편은 숨져있었습니다... 슬픔을 이기지 못한 아내는 바위에서 몸을 던졌는데, 이를 본 하늘이 노해 벼락을 때려 바위 밑의 지네를 강타했습니다. 벼락이 내리친 바위를 열녀바위 혹은 지네바위라고 부르며, 현재는 조그만 배를 타고 있는 어부상(漁夫像)을 세워 전설을 기리고 있습니다.

자월도의 대표해변, 장골 해수욕장 : 자월도에는 무려 11개의 해수욕장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으로는 ‘장골’을 꼽습니다. 선착장과 인접하기도 하지만 물이 빠지면 길이 1 km, 폭 400미터에 달하는 고운 백사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놀기에 좋지요. 한 여름이면 샤워장, 화장실, 급수대는 물론 야영장과 주차장까지 완비된 장골로 인파가 몰려드는 자월도의 대표명소입니다. 크지 않다는 의미의 ‘잔 골짜기’에서 ‘장골’이란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국사봉(國思峰) & 팔각정 : 자월도의 최고봉은 국사봉(國思峰)으로 해발 166미터로 그리 높지 않으나, 오래전부터 자월도에서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곳입니다. 머나먼 섬까지 유배온 선비들이 바로 이곳 국사봉에 올라 한양을 향해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빌던 한이 맺힌 장소이기도 하지요. 자월도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팔각정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구름다리 건너 안목섬까지! 하늬께(하늬포) 해수욕장 : 자월도 동북부에 위치한 하늬께 혹은 하늬포 해수욕장은 해수욕장보다 구름다리를 건너 오갈 수 있는 ‘목섬’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뭍과 연결된 목섬을 건너 바다 켠의 안목섬을 돌아오는 산책로는 섬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