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남자는 왜 달라질까?

여자들은 남자가 결혼한 후 달라졌다고 말한다. 연애 시절에는 무엇이든 해줄 것 같고, 하늘의 별마저 따다 줄 것 같은 패기를 보이지만, 결혼 후에는 그런 모습이 없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여자들은 남자들이 혹시 ‘잡은 물고기에는 먹이를 안 주나?’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괜하게 우울감이 시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남자들의 이러한 변화는 의도적이기보다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봐야 한다. 여자를 속여서 결혼한 후 ‘나 몰라라’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는 남자를 둘러싼 다양한 주변 환경, 그리고 이제 연애를 할 때가 지난 시기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연애할 때 본 남자의 모습은 결혼 후에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보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여자도 ‘연애할 때 본 남자의 장점’이 결혼 후에는 남자의 단점이 된다고 느낄 수가 있다. 그러나 결혼을 수십 번 하지 않는 이상, 경험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알기 힘들고, 또 자신의 결혼 대상자에게 그것을 물어볼 수도 없는 일이다. 결혼 전에야 “야, 나는 절대 안 변해”라고 하지만, 살면서 변하지 않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결혼 전과 결혼 후의 남자의 변화에 대한 내용임과 동시에 남자 성격의 장단점을 따져보아 여자의 결혼 결심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남자가 보는 남자와 여자가 보는 남자는 확연히 다르다. 당연히 남자가 보는 남자가 보다 정확하며, 또한 결혼 후의 변화에 대해서도 더욱 잘 예측할 수밖에 없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다 ‘장단점’이 동시에 존재한다. 설사 나의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중에는 장점이 되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다만 이런 것을 미리 알고 있느냐, 혹은 전혀 모른 채 그냥 막상 닥치게 되느냐는 차이가 있다. 전자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거나 혹은 미리 준비할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당황스럽고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된다.

자, 이제 당신의 연애 대상인 남자가 가지고 있는 장점, 그것이 어떻게 결혼 후에는 단점으로 변화될지를 알아보고, 나름의 대처 방안을 생각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