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코스 충청도(1 Course Chungcheong-do) 단양(Danyang)을 안내해 드릴 조명화 편집장입니다! 충북 단양군(丹陽郡)은 인구 삼만의 소읍이지만, 구담봉(龜潭峰), 옥순봉(玉筍峰), 도담삼봉(嶋潭三峰) 등의 단양팔경(丹陽八景)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관광지입니다. 충주호(忠州湖)를 부유하는 유람선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된 석회암 동굴 고수동굴(古藪洞窟)과 온달동굴 등의 역사, 자연유적지는 물론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단양강 잔도길, 만천하 스카이워크 등 신설된 명소 또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퇴계 이황이 극찬하고, 겸재 정선이 화폭에 담은 충북의 절경, 무려 천 만명(2018)이 방문한 단양군(丹陽郡)의 풍광을 만나러 떠나보시겠습니까?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충청도(1 Course Chungcheong-do)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충북 충주시(忠州市) 충주호(忠州湖)·청풍호(淸風湖) 유람선 : 충주호(忠州湖)는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조성된 인공호수로, 충주시의 충주호와 제천시의 청풍호(淸風湖) 2가지 지명이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규모가 방대한 호수이니만큼 무려 5곳의 선착장(충주나루, 월악나루, 청풍나루, 장회나루, 단양나루)이 설치되어 있으며 최대 1시간 30분(편도)이 소요될 정도로 여유로운 유람이 가능합니다. 일반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단체관광객용 단양투어는 단양팔경(丹陽八景)으로 친숙한 구담봉(龜潭峰)과 옥순봉(玉筍峰)이 포함된 청풍나루~장회나루 구간(25 km, 편도 1시간, 왕복 2시간)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옥순봉(玉筍峯) & 구담봉(龜潭峰)(명승 제46호) : 옥순봉(玉筍峯)은 퇴계 이황(李滉)이 단양군수로 재직하던 1548년 5월 청풍군을 다녀오던 중 동행들의 요청으로 일대의 풍광이 마치 ‘옥으로 빚은 죽순(竹筍)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단양팔경은 수많은 학자, 화가가 화폭에 담았으나, 겸재 정선이 그린 옥순봉도(간송미술관 소장)가 가장 유명합니다. 퇴계 이황(李滉)이 ‘단양의 입구’라는 의미로 옥순봉(玉筍峯) 하단에 단구동문(丹丘洞門) 네글자를 새겼으나 현재 수몰되어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구담봉(龜潭峰)은 ‘거북이를 닮은 바위가 물에 비친 모양’을 뜻합니다. 단양팔경의 하나로 조선시대부터 이미 수많은 이들이 극찬한 바 있습니다. 2008년 명승 제46호로 지정. 물이 찰랑거리는 지점에 평생 퇴계 이황을 사모한 기생 두향(杜香)의 묘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충북 단양군(丹陽郡) 고수동굴(古藪洞窟)(천연기념물 제256호) : 충북 단양군(丹陽郡) 고수동굴(古藪洞窟)은 주굴 600미터, 지굴 700미터 총길이 1.3 킬로미터에 달하는 석회암 자연동굴이자, 뗀석기가 발굴된 선사시대유적지입니다. 사자바위를 비롯해 수많은 석주, 호신상, 종유석, 석순 등이 발달해 있는 ‘석회암동굴의 종합전시장’으로 1976년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단양의 손꼽히는 관광명소 답게 대형 주차장과 식당가가 완비되어 있습니다.

충북 단양군(丹陽郡) 도담삼봉(島潭三峯)(명승 제44호) : 도담삼봉(島潭三峯)은 단연 ‘단양의 랜드마크’이자 ‘단양팔경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곳으로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에 솟구친 세 개의 봉우리입니다. 도담삼봉(島潭三峯)에는 흥미로운 전설이 있는데요, 도담삼봉에서 동북쪽으로 80 킬로미터쯤 떨어진 강원도 정선의 삼봉산이 홍수 때 남한강을 따라 떠내려 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양에서는 매년 정선에 세금을 냈는데 어느날 영특한 소년이 “우리가 원해서 받은 것도 아니니, 도로 가져가시오”라고 주장한 후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답니다. 단양 도전리 외가댁에서 출생의 정도전이 ‘영특한 소년’이라는 설도 있는데요, 이같은 ‘떠내려 온 바위’ 부래(浮來)바위전설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설화 중에 하나입니다만 도담삼봉은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 ‘떠내려 왔다’는 전설이 제법 그럴싸하게 들리네요.

또 하나의 전설은 가장 큰 남편봉을 중심으로 남쪽에 첩봉(妾峰), 북쪽에 처봉(妻峰)이 있는데 첩봉(妾峰)은 남편봉을 마주보고 있으며 배가 살짝 불러있고, 처봉(妻峰)은 삐쳐서 뒤돌아있다는 형상이라는 것입니다. 남편봉에 위치한 육각정은 삼봉정(三峯亭)이 아니라, 삼도정(三嶋亭)입니다. 도담삼봉(島潭三峯)은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이 태어난 곳이자, 한양을 떠나 은거한 곳으로, 그의 호 삼봉(三峯)이 바로 도담삼봉에서 따온 것입니다. 한때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의 지위에 올랐던 정도전을 기려 도담삼봉(島潭三峯)이 잘 보이는 언덕빼기에 삼봉(三峯) 정도전(鄭道傳) 동상과 숭덕비(崇德碑), 시비(詩碑) 등을 마련되어 있습니다.